루카는 내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를 훑어보았다.
[리즈]
"음…?"
[루카]
"아, 그냥. 어째서 네가 엘리어스의 버디로 선택되었는지 궁금하네."
[리즈]
"나도 잘 모르겠어…."
[루카]
"흠? 흐음. 너 좀 흥미로운 것 같은데."
[리즈]
"뭐……?"
[루카]
"그래…. 꼭 알아야겠어."
[리즈]
"뭐에 대해서…?"
[루카]
"너에 대해서. 너에 대한 모든 것을."
루카는 내 눈을 깊이 바라보며 뭔가를 꾸미려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리즈]
"어, 음……."
[루카]
"그래. 오늘은 수업을 들어볼까."
[리즈]
"엇?!"
[엘리어스]
…….
[루카]
"그래, 바로 이거지. 자, 엘리어스 왕자! 그런 표정 짓지 마!"
[엘리어스]
"……다음에 그렇게 부르면 불의 주문으로 불태워버릴 테다."
[루카]
"하하! 뒤를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네!"
(대체…… 서로를 얼마나 싫어하는 거지……?)
교실은 학생들의 즐거운 대화로 가득 차있었다.
(학생들이 정말 많다…….)
(…이들 모두가 마법사가 되기 위해 여기에 온 거겠지…….)
그러다 교실 한구석으로 시선을 돌리자, 학생들이 일부러 무언가를 피하며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마치 방 구석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 같았다.
그 모퉁이에는 전에 안뜰에서 만났던 유키야가 있었다.
그리고 그의 바로 옆에는 그의 늑대가 머무르고 있었다.
[리즈]
"유키야……."
[엘리어스]
"뭐야, 유키야에 대해 알아?"
[리즈]
"아, 그래…. 어제 안뜰에서 만났어."
[리즈]
"……근데 왜 다들 유키야를 멀리하는 거야?"
엘리어스 Day 2 : 까칠한 우등생 (10) (0) | 2024.04.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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