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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스 Day 2 : 까칠한 우등생 (6)

W/Wizardess Heart

by 잇몸 2024. 4. 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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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스]
"……네가 늦으면 나도 늦은게 돼, 서둘러."

[리즈]
"알았어, 알았어…."

(정말 심술궂다니까!)

묵묵히 걷다보니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리즈]
"근데, 아까 교장선생님이 나한테 물으셨잖아?"

[리즈]
"내게 마법이란 무엇이냐고."

[엘리어스]
"그런데?"

[리즈]
"엘리어스, 네게 마법이란 뭐야?"

[엘리어스]
"힘."

[리즈]
"힘……"

(힘이라…… 흠, 내가 보는 관점과는 좀 다르네….)

[엘리어스]
"뭔가 문제라도 있어?"

[리즈]
"글쎄, 아니, 꼭 그렇지는 않은데……"

[리즈]
"하지만 '힘'이라고 말하는 건 좀 불안한 느낌이 들어서……"

[엘리어스]
"……대답조차 하지 못한 소녀가 말해봤자지."

[리즈]
"으으으!"

[엘리어스]
"나는 권력을 욕망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진 않아."

[리즈]
"그런가……"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엘리어스]
"…그런데 너는 왜 이렇게까지 이 학교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거야?"

[리즈]
"너도 들어본적 있을거야…"

[엘리어스]
"무엇을?"

[리즈]
"응, 나는 세르주 듀랜달을 정말 존경하거든."

[리즈]
"그래서 나도 언젠가 그 사람처럼 훌륭한 마법사가 되고 싶어서."

[엘리어스]
"흠……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을 동경하는구나."

[리즈]
"뭐! 그게 그렇게 잘못됐어?"

[엘리아스]
"별로. 관심 없으니까."

[리즈]
……!

(이… 이 녀석!)


[여학생 A]
"아, 왔다! 저게 엘리어스의 버디인가?"

[여학생 B]
"정말? 너무 맹해보이는데."


[남학생 A]
"듣기로는 첫날부터 엠블럼이 빛났다던데……"

[남학생 B]
"엘리어스의 버디…… 별로 우아해 보이진 않은 것 같은데, 오히려 좀……"

복도에서는 모두가 엘리어스의 버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으응…… 내가 주목받는 느낌! 나쁜쪽으로!)

(엘리어스의 버디가 된 게 엄청 불안해지네…….)

[엘리어스]
"저기가 교실이야."

[리즈]
"오, 그렇구나…."


[???]
"여, 엘리어스 왕자님."

교실에 들어가려는 순간, 낯익은 소년이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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