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8절 - 거룡 습격 ]
[ 리옹 ]
마슈
……찾았습니다!
잔느
심각한 부상이에요……!
???
……크윽!
마슈
꺄앗!
???
차례…… 차례로.
잔느
기다리세요!
우리는 같은 편입니다!
적어도 당신에게 해를 입힐 생각은 없습니다!
???
……?
마슈
아무튼 서두르세요!
이곳으로, 용종이 오고 있습니다!
그 밖에 서번트도 여러 기가.
전력상 이쪽으로 압도적으로 불리――
???
용……인가.
……그렇군.
그래서 내가 소환되고, 습격을 받은 건가.
마슈
부축해드리겠습니다, 탈출하죠!
???
미안하군, 부탁한다……!
마리 앙투아네트
서둘러요, 리츠카 씨!
우리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했어요!
닥터 로망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거리까지 접근했다고!
이건…… 이봐, 설마……!
마슈
와이번하고 비교도 안 돼.
저것이 진정한 용종……!
잔느 얼터
……뭘 발견했나 했더니, 빈사상태의 서번트 한 기입니까.
상관없겠죠.
다같이 없애버리세요……!
마리 앙투아네트
돌격해 온다……!
아마데우스
안 돼. 물러나, 마리아!
너의 보구로는 아무 소용 없어……!
마슈
제, 제가 나가겠습니다!
리츠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잔느
마슈, 여기서는 저와 함께……!
마슈
아, 네……!
잔느 얼터
다 태워 버려라……. 파프니르!!
잔느
"나의 신은―뤼미노지테―――"
마슈
가상보구, 전개합니다!
잔느
"여기에 있나니!!―에테르넬―"
마리 앙투아네트
꺄앗!
닥터 로망
우왓?!
막대한 에너지인데, 이거……!
그쪽은 괜찮아?!
아니, 내 목소리 들려?!
……뭐, 뭐라고 말 좀 해줘~!!
리츠카
시끄러워요.
조용히 좀 해주세요!
잔느
크……으으으윽!!
역시 이걸로는……!
마슈
버틸 수 없어.
이제 틀렸어……!
???
――아니, 제때 온 것 같군.
너희들 덕분에 조금이나마 마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잔느
어……?
???
――오랜만이구나, 사악한 용―파프니르―.
두 번 되살아났다면, 두 번 날려주면 될 뿐……!
잔느 얼터
……파프니르가 겁을 먹었어…….
저 서번트, 설마――?!
지크프리트
창천의 하늘이여, 들어라!
나의 진명은 지크프리트!
과거에 너를 쓰러뜨린 자이니!
지크프리트
보구해방……!
"환상대검――천마실추―발뭉―!!"
잔느 얼터
큭……!
파프니르, 상승해!
지크프리트
……하아, 하아, 하아.
미안하지만, 이걸로 한계다.
놈들이 돌아오기 전에, 도망치도록 해라…….
잔느
이 틈에 철수합시다, 여러분!
잔느 얼터
성가시게 됐군요.
앞일을 생각하면 파프니르를 혹사시킬 수도 없는데.
……또 그 검의 공격을 받는 것도 곤란하고 말이죠.
버서커, 세이버.
그 "용살자"가 사냥감입니다.
집중적으로 공격하세요.
버서크 어쌔신도 슬슬 합류할 겁니다.
이번에야말로 숨통을 끊어 놓도록 하세요.
닥터 로망
아까 전의 극대 생체반응은 확인할 수 없어.
하지만 추적은 계속되고 있어, 서둘러!
마슈
선배, 말이 있었으면좋겠어요!
마리 앙투아네트
미안해요, 1인승이라…….
아마데우스
여행은 익숙하지만 이런 여행은 처음이야!
아니, 이건 단순한 철수전 아닌가?!
마슈
마스터, 뒤처지면 안 돼요!
리츠카
미안, 하지만 다리가……
마슈
이렇게 되면, 이젠……!
리츠카
요격하자.
마슈
그렇군요.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요격하는 수밖에……!
잔느
잠깐 기다리세요.
전방에 뭔가가 보입니다.
저건…… 프랑스군!
와이번들에게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구출하러 가야 해요……!
마슈
마스터, 옵니다!
리츠카
응전준비!
싸우는 수밖에 없어!
마슈
네, 이왕 시작한 일은 끝장은 봐야죠, 선배!
마슈
……좀비까지 합세했습니다.
문제없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철저하게 하겠습니다!
전투, 속행하겠습니다, 마스터……!
마슈
앞서 날아온 와이번은 거의 다 처치했습니다.
다음은 드디어……
???A
A――――――――urrrrr!!
???B
…….
아마데우스
……이 자식……!
마리
――어머나, 이런 우연이 다 있다니.
당신의 얼굴은 잊은 적이 없답니다.
나른한 얼굴의 장인 씨?
???B
그거 기쁘군.
나도 잊은 적이 없었으니까.
그리운 분. 눈처럼 하얀 목덜미의 그대.
그리고 동시에, 이렇게 다시 만난 것에 운명을 느끼고 있어.
역시 나와 당신은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져 있다고 말이야.
그렇지 않나?
사형집행인으로서 한 인간을 두 번이나 죽이는 운명이라니, 이 별에서 우리뿐일 거야.
아마데우스
……생전에 이어서, 이번에도 마리아를 "처형"할 생각이 가득한가 보군.
샤를=앙리 상송.
아무래도 진짜로 정신이 나간 건가?
상송
……인간으로서 가장 품위 없는 남자가 나와 그 여자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다니, 불쾌하군.
아마데우스, 너는 생물, 인간을 오물이라 단언했다.
나는 다르다.
인간은 성스러운 존재다. 고귀한 존재다.
그렇기에 사형집행인은 그 생명에 경의를 표하지.
너와 나는 양립할 수 없어.
인간을 사랑하지 못하는 쓰레기 같은 놈.
그 여자의 고귀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네놈은 그 여자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
???A
……Arrrrrrrrrrrrrrrrr!
마슈
큭……!
이런 위력의 일격이라니……!
마스터, 뒤로 물러나주세요……!
이 버서커…….
지금까지 만난 어느 서번트보다 숨기는 게 없고, 무섭, 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
하늘을 봐!
와이번도 잔뜩 날고 있어!
잔느
아……!
제가 프랑스군을 구출하러 가겠습니다!
두 분은 그 서번트를!
상송
내 처형의 칼날은 정결한 것.
너희들처럼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들에게 사용하는 물건은 아니지만……
생각해 보면, 지금은 이 나라 전체가 처형장.
그 목, 일격에 베어 주마!
???A
Arrrrrrrrrrrrrrrrr!
???A
……Arrrrrrrrrrrrrrrrr!
상송
……칫, 대체 뭐지, 저 서번트는……?
튼튼한 것도 정도가 있는 거 아닌가……?
마슈
하……, 읏…….
마리 앙투아네트
상송…….
어떻게 이럴 수가…….
아마데우스
제길, 와이번도 늘어났어!
저 미친 처형 마니아에게 전념하게 놔두지 않는 건가!
마슈
잔느 씨는……?!
잔느
도망치세요!
병사A
뭐, 뭐라고?
잔느
됐으니까, 얼른 도망치세요!
죽고 싶습니까?!
지휘관
도, 도망치치 마!
저기 있는 자가 "용의 마녀"다!
공격하라!
고향의 원수를 갚아라!
잔느
큭……!
- 병사들이 잔느를 공격하려던 때, 와이번 무리와 함께 카밀라가 나타났다.
버서크 어쌔신
와이번, 우선은 병사를 먹도록 하세요.
잔느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아, 하아, 하아…….
병사 B
어, 어이.
저거, "용의 마녀"잖아……
근데 왜 용과 싸우는 거지?
병사 A
알 게 뭐야.
하지만 마침 잘 됐어.
같이 쓰러져주면 우리야 좋은 일이지.
저 녀석들이 내 고향을 불태워 버렸다고.
양쪽 다 뒈져버리라지……!
잔느
…….
버서크 어쌔신
지키고 있는 상대에게 고약한 소리를 듣고 있는 모양이군요, 성녀님.
저 사람들이 한가하게 구경할 수 있는 건, 당신이 와이번들을 유인하고 있기 때문인데.
잔느
……내버려 두세요.
버서크 어쌔신
후후, 고집스럽기는.
전력 부족이 마음에 걸린다면……
자, 프랑스군에게 말을 걸어보는 게 어쩔까요?
아, 실례했군요.
지금의 당신은 "용의 마녀"였지요?
성녀가 끔찍한 화형으로 지옥에 떨어지고, 복수를 위해 되살아났다.
아름답고, 허무하고, 그리고 우스꽝스러운 줄거리군요.
당신은 아직 발버둥 치고 있는데――
저 사람들은 정말로 당신을 적으로 간주하고 있으니까요!
들려주지 않겠어요, 잔 다르크?
당신이 지금 어떤 기분인지를.
죽고 싶나요?
아니면, 죽이고 싶나요?
저 병사들의 가슴에, 말뚝처럼 그 깃발을 꽂아버리고 싶어서 견딜 수 없지 않나요?
잔느
……보통은 분하다고 생각하겠지요.
절망에 매달리고 싶어지겠지요.
그렇지만 공교롭게도 저는―― 낙천적인 성격이라서요.
저 사람들은 저를 적이라며 증오하고, 일어설 기력이 있습니다.
그건 그것대로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버서크 어쌔신
……당신, 제정신인가요?
잔느
글쎄요, 프랑스를 구하려고 일어섰던 시점에서 제정신이 아니라는 말은 많이 들었습니다만…….
버서크 어쌔신
그렇군요. 하얗든 검든, 양쪽 다 미쳤다는 소리로군요……!
와이번!
잔느
크윽……!
???
포병대, 발사아아아아앗!
잔느
어……?
버서크 어쌔신
큭……!
잔느
질……!
질
주위의 용이 먼저다!
포를 있는 대로 쏴라!
잔느
지금이다……!
버서크 어쌔신
네 이놈……!
큭―― 역시나 룰러.
힘을 빼앗겼는데도 이 정도의 힘이……!
철수하겠습니다.
랜슬롯! 상송!
잔느
기다리세요!
랜슬롯
……A…….
A――――――――urrrrr!!
- 랜슬롯이라 불린 흑기사는 마슈와 접전을 벌이다, 잔느의 목소리를 듣고선 그녀에게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마슈
어……?
상송
……아무래도 잔 다르크가 저 남자의 성질을 건드린 모양이군.
어떻게 할까, 카밀라.
저 남자와 대화를 나누려면 고생 좀 해야할 텐데.
버서크 어쌔신
……철수합니다.
제정신을 잃은 흑기사와 함께 할 의리는 없습니다.
랜슬롯, 열심히 시간을 버세요.
그 생명이 불타 없어지는 순간까지……!
랜슬롯
……Aurrrrrrrrrrrrrr!!
잔느
큭……!
어째서 나를……?!
마슈
마, 막아야 해요!
마스터, 천재일우의 기회입니다!
기사도에 어긋나지만, 이대로 랜슬롯을 처치하겠습니다!
리츠카
좋아, 해보자……!
저 녀석, 어떻게 보더라도 기사가 아니니까 괜찮아!
랜슬롯
……A……아……서…….
잔느
아서?
……그건 당신의 왕인 아서를 말하는 겁니까?
――아쉽게도 저는 잔 다르크, 당신이 찾는 아서 왕이 아닙니다.
마슈
…….
아, 그렇구나.
리츠카
왜 그래?
마슈
랜슬롯이 잔느 씨에게 집착한 이유를 알았습니다.
잔느 씨는 아서 왕과 닮았거든요.
외모가 아니라, 영혼이――
랜슬롯
왕……이여…….
저는……부디…….
- 랜슬롯은 아서 왕을 부르며 사라졌다.
잔느
…….
마슈
잔느 씨, 가죠.
잔느
네!
질
잔느!
기다리시오!
당신은 분명 잔 다르크!
"용의 마녀"가 아닌, 진짜 성녀……!
잔느
…….
마리 앙투아네트
……대답하지 않아도 되겠어?
잔느
제가 대답하면 질의 입장이 난처해집니다.
지금 저 사람들에게는 의지할 것도 없겠죠.
무엇보다, 예전에 함께 싸웠던 사람들에게 미움받는 건 역시 괴로운 일이니까요.
마리 앙투아네트
하지만…… 저 사람들은, 정말로 미워하고 있는 걸까?
잔느
――어서 가죠.
지휘관
원수님.
방금 그건 대체……
질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지만……
"용의 마녀"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조사해라.
샤를 7세를 시해한 것이, 정말로 잔 다르트였는지, 악질적인 가짜인지.
아니면…… 잔 다르크가 이 세상에 두 사람이 존재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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