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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더스게이트3 플레이] 오리진 : 윌 - 말 안듣는 심장

B/Baldur's Gate3

by 잇몸 2024. 5. 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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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차 : 쏘지도 못할걸? 손을 벌벌 떨잖아.

 

멤노스 : 무기 내려, 어차피 저항도 못하잖아.

 

아카 : 더 잘됐지. 비켜.

 

멤노스 : 녀석이 내 동생을 죽인 건 아니야. 놈들하고 똑같이 되지마.

 

사차 : 그럼 빨리 쏘고 끝내, 티플링. 그럴 족속도 못 되겠지만.

윌 : 그 말이 유언이 되기 싫으면 입 다물어.

사차 : 난 두렵지 않아. 난 절대자께 선택받았으니까. 축복받았다고.

아카 : 그럼 내가 죽음의 축복을 내려주마.

윌 : [석궁 앞을 가로막는다.]

사차 : 절대자께서 날 지키려고 사자를 보내셨나 보네. 같이 쏴버리려고?

아카 : 저리 비켜!

윌 : (설득 성공) 이건 카논을 위한 게 아니야.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아카 : 맞아, 뭔가 달라졌다면 좋았겠지만, 아니겠지.
젠장, 젱장!!
그 고블린이 죽든 말든 네가 무슨 상관이야?

 

윌 : 결국은 복수심에 잡아먹히게 되어 있어. 이러면 고블린한테 두 번 지는 꼴이야.

 

레이젤 : 츠크. 물러터졌군. 언젠가 너때문에 나까지 당할 거야.

 

아카 : 네 생각이 맞아야 할 거야.

 

멤노스 : 괜찮아, 아카. 이만 가자.

 

사차 : 지겨운 티플링 놈들! 네놈들 철창도 지겨워 죽겠어!

 

게일 : 믿거나 말거나이긴 한데, 하품하는 관문에서고 비슷하 숨 막히는 사건이 있었어.

그런 가게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사건 사고가 벌어지기 마련이거든.

 

윌 : 어떤 사건이었는데?

 

게일 : 아, 드로우랑 드래곤본, 시어릭의 성직자가 같이 술집에 입장하면 벌어질 법한 소동이었지.

누가 카드 속임수를 써서 그랬는지, 얄궃은 치정 싸움이었는지는 아무도 몰라.

어찌됐든 누군가 석궁을 쐈고, 여관에는 긴장된 침묵이 멤돌았지.

 

윌 : 그래서 어떻게 됐어?

 

게일 : 내가 일어나서 냅다 소리쳤지. 여기 모두한테 섀도다트 에일 쏜다! 라고.
손님들이 환호하고, 팽팽한 긴장감은 순식간에 에일 거품과 함께 사라졌지. 가게도 롹자지껄한 분위기로 돌아갔어.
하품하는 관문 같은 데서는 공술을 돌리면 만사 해결이거든.
난 술을 돌리겠다고 큰 소리 쳤지만, 넌 석궁 앞을 당당히 막아섰어.
네 용기에 건배하지.

 

사차 : 왜 날 감싸고 도는진 모르겠지만 내 알 바 아니지.

인제와서 친한 척 하지마. 곧 우리 부족이 들이닥피면 넌 워그 밥 신세야.

절대자의 영광을 위해 여기를 잿더미로 만들고 네 창자로 목을 매달아 버리겠지.

 

윌 : 그렇게 부르짖는 절대자가 대체 뭔데? 네가 믿는 신이냐?

 

사타 : 여신이다.

장차 온 세상을 불살라 그분의 이름을 새길 거다.

절대자는 하늘이 내린 금덩이나 마찬가지야. 폭풍 속의 축복이자, 폭풍 그 자체시지.

 

윌 : 그 전능한 여신께 꺼내달라고 기도해 보지 그래?

 

사차 : 그래서 널 보내셨나 보지. 살고 싶으면 날 돕는게 좋을거야.
도망치다가 티플링 화살 몇 대 맞는다고 걱정할 거 없어. 거크 여사제가 금방 고쳐줄 테니까.
전용 조제실도 따로 있지. 거트가 만든 물약이면 죽다가도 금방 살아나.
머리가 날아가도 다시 붙여줄거? 부야그 실력이 장난이 아냐.

레이젤 : 하,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고블린이라. 게이크, 말도 안 되는 소리.

윌 : 재밌네. 근처 주점에서 주워 들었나?

 

사차 : 정말이야. 네 애미 무덤에 걸고 맹세하겠어.

날 꺼내주면 여사제가 있는 곳을 알려주지. 어때?

 

윌 : 이제 그만 하지. 여사제가 어디 있건 내가 직접 찾으면 그만이야.

 

사차 : 하하! 우리 부족을 찾는다해도 널 보자마자 워그를 풀걸?

나 없이 그냥은 못 나가. 날 풀어주면 먼저 가서 잘 얘기해 둘게.

 

윌 : 꿈도 꾸지마. 평생 여기서 썩어.

 

사차 : 맘대로 해. 네 배를 가르면 어떤 꼴일지 볼만하겠어.

 

 

목표 :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는 여사제가 고블린 부족을 이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고블린을 상대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우리를 피료할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다몬 : 이 근처에서 지옥 냄새가 났는데. 넌 엘터렐 출신은 아닌 것 같고. 뭐 사연이라도 있나?

 

카를라크 : 지옥에서 오래 있긴 했어. 대악마 자리엘 때문에 뜬금없이 군대에 들어갔거든. 너 엘터렐 출신이야? 그렇다면 사정은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
악마들이 엘터렐을 삼키면서 굉장히 기뻐했다고. 그쪽 종족도 놈들한테 완전히 넘어간 줄 알았는데. 이렇게 탈출한 걸 보니 좋네.

다몬 : 운이 좋았지. 너도  운이 따랐던 모양이야……. 근데 지옥 기계 갖고 있지 않나?

카를라크 : 자리엘의 선물이야. 덕분에 몸이 계속 불타고 있어.

다몬 : 냄새 보니까 엄청나게 뜨거운 모양이군. 피스톤 링이 고장난 건가? 아니면 기름이 새는 건가? 잠깐 소리를 들어봐도 될까?

카를라크 : 얼마든지. 너무 가까이 갖다 대진 말고. 눈알이 녹아도 난 몰라.

다몬 : 허! 지금도 타오르고 있다니, 그 심장을 만든 사람이 누군진 몰라도 금속화한 마귀의 밸브를 라그낙스 합금 케이스 안에 넣으려 했어. 엄청나게 위험한 짓인데.
내가 도와줄 수도 있을 것 같아. 근데 일단 지옥의 금속이 필요해. 그리고 내 망치가 작업하다가 망가지지 않도록 빌어줘.
근데 그거 아베르누스 밖에서 작동하는 경우까지 상정한 물건이 아냐. 지금처럼 굴리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몰라.

카를라크 : 온도라도 좀 낮춰줄 수 있어? 이러다간 악수하다가 상대 손을 태워버릴 날이 올지도 모르겠거든.

 

다몬 : 일단 오늘 밤 살아남을 걱정부터 해야겠지. 근데 하나만 해결하면 나머지는 다 해경돼. 널 식힐 수만 있으면 심장이 안정화 될 테니까. 그러면 누구든 마음대로 만지고 다닐 수 있어.

 

윌 : 지옥의 금속은 어디서 구하면 되는데?

 

다몬 : 여기저기 다니다가 냄새를 맡은 적이 있긴 해. 알고 나면 절대 놓칠 수 없을 정도로 매혹적인 느낌이지. 어딘지는 내가 알려줄게.

 

윌 : 지옥의 금속이란 거 잘 찾아볼게.

 

다몬 : 물론 달리 무기나 방어구를 찾는다면 갖춰둔 거 많으니까 참고해.

열과 성을 다해 만들었다고.

 

 

목표 : 다몬이 카를라크의 지옥 심장을 점검했다. 심장을 수리하려면 지옥의 금속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스타리온 : 뭐 보고 있는 거야?

 

윌 : 내가 온 줄 어떻게 알았어?

 

아스타리온 : 뱀파이어가 거울을 들었을 때의 유일한 장점 덕분이랄까.

자기 얼굴이 비치지 않는다는 단점이 훨씬 크지만.

 

윌 : 얼굴을 볼 수 있던 시절이 그리워?

 

아스타리온 : 거울을 보면서 몸단장하던 시절 말이야? 사무치도록 그립지.
지금 얼굴은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어. 송곳니가 돋고 눈동자가 시뻘개진 이후로는.

윌 : 얼굴 걱정이라면 안 해도 돼. 인물이 아주 훤하니까.

아스타리온 : 그래? 어떻게 보이는데?

윌 : 강인하고 날카로운 눈매가 돋보여.

아스타리온 : 음, 더 말해봐….

윌 : 흘러내리듯이 귓가에 사뿐히 앉은 곱슬머리 하며……

아스타리온 : 비위 맞춰달랬지, 누가 시를 쓰래? 그냥 이쯤에서 아름답다는 말로 마무리하자.

윌 : 넌 잘생겼어.

아스타리온 : 보는 눈은 있네.
거울에는 안 비쳐도 네 눈에 그렇게 비친다면야……
…거울은 없어도 그만 아니겠어?

 

* 개는 입에 공을 굳게 문 채 헥헥거리고 있습니다. *

 

윌 : (동물조련 실패) [공을 뱉으라고 부추긴다.]

 

스크래치 : 으르르

 

윌 : [한쪽 손으로 시선을 끌면서 다른 손으로 입에서 슬쩍한다.]

 

* 녀석은 순순히 공을 넘깁니다. 닳고 닳은데다 침 범벅이로군요. *

 

스크래치 : 월! 월!

 

윌 : [쓰다듬어 준다.]

스크래치 : 헥헥!

 

[스크래치의 공]

크고 작은 잇자국 때문에 외관이 너덜너덜합니다.

 

게일 : 발더스 게이트까지는 갈 길이 멀어. 난민들이 걸어서 가려면 곧히 몇 주는 걸릴거야.

 

섀도하트 : 무사히 갈지나 의문이지. 느리고 만만하니 바실리스크 게이트를 밟기도 전에 반절은 죽어날걸.

 

게일 : 넌 걱정도 안돼?

 

섀도하트 : 걱정해 봐야 무슨 소용이야? 우리가 구할 것도 아닌데.

 

 

[일대에 출몰하는 낯선 기병대를 조심하세요]

 

[하이클리프의 일지]

목표 : 대장장이 견습생의 일기장을 발견했다. 일기장에는 각종 걸작 무기를 만드는 설계도가 있다고 적혀있었다. 근처에 있는 것이 틀림없다.

 

[셀루네의 목걸이]

거추장스러운데다 유행도 지났지만 온전히 순은으로 만들어진 애뮬릿입니다.

 

 

섀도하트 : 확실히, 내 취향은 아니야…….

 

윌 : 대장장이가 그린 설계도야. 대검에 단검에…… 이건 낫인가?

 

섀도하트 : 별로 정교하진 않네. 그냥 밑그림 정도야.

 

[빛바랜 설계도]

각기 다른 네 가지 무기가 자세히 그려져 있는 설계도입니다. 오래돼서 잉크가 번지는 바람에 글씨를 알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빛바랜 설명서]

한때는 중요한 내용이 자세히 설명돼 있었지만, 이제는 오래돼서 대부분 희미해진 데다 건드리기만 해도 바스러질 것 같습니다.

 

[하이클리프의 설계도]

세 가지의 근사한 무기를 그려낸 복잡한 설계도입니다.

 

 

윌 : 어디 있는지만 알면 좋을 텐데.

 

[대장장이의 기록]

대장장이가 쓴 간략한 기록입니다. 온도가 너무 높은 나머지 용광로의 맹렬한 열기로도 녹이거나 구부릴 수 없는 특이한 금속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옥의 금속]

어떤 각도에서도 항상 붉은 빛이 감도는 찌그러진 검은 금속조각입니다. 만질 때마다 머릿속에 희미한 비명이 울려 퍼집니다.

 

카를라크 : 지옥의 금속이다! 다몬이 내 심장을 고치는 데 필요해.

 

 

목표 : 지옥의 금속을 찾았다. 다몬에게 가져다 주어야겠다.

 

카를라크 : 병사?

 

윌 : 그 심장을 고치려면 지옥의 금속을 찾아야 된다 이거지.

 

카를라크 : 다몬이 명성만큼 실력도 있길 바라는 수밖에. 내 심장 문제만 해결하면 더 중요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어. 올챙이, 이교도, 반쯤 얼린 맥주…….

 

윌 : 지옥의 금속을 좀 얻었잖아. 이걸로 뭘 할 수있을까?

 

카를라크 : 다몬이 이거 찾아오라고 한 거 아니야? 가서 다몬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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