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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더스게이트3 플레이] 오리진 : 윌 - 티플링 난민

B/Baldur's Gate3

by 잇몸 2024. 4. 2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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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일 : 지금껏 드루이드 숲에 와본 적은 없었어. 이 곳은 마법이 훨씬 진해. 뿌리와 흙에 마력이 스며 있어. 튼튼한 토대야.
 

아스타리온 : 여기 자리 좋네. 파멸이 임박한 느낌만 빼고.
 

섀도하트 : 신성한 숲치고는 분위기가 꽤 심각하네. 오래 머무르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
그래도 일단 주변에 치유사가 있는지부터 알아보자.
 

제블로어 : 추태를 보여 미안하네. 아라딘처럼 입만 산 놈을 상대한 내가 잘못이지.
도와줘서 고맙네. 난 제블로어일세.
 

제블로어 : 그러고보니 자네는 변경의 검이로군.
 

윌 : 그냥 윌이라고 불러.
 
제블로어 : 아무튼 반갑네. 다만 여기서는 이름값에 걸맞는 환대는 바라지 않는게 좋을걸세.
무슨 용무로 이곳에 들렀건 서두르게. 드루이드가 외지인을 모두 내쫓을 작정이니.
고블린들이 쳐들어 왔으니 더더욱 강경하게 나올걸세.
 
윌 : 왜 외지인을 쫓아내려는 거지?
 
제블로어 : 각종 괴물이 숲을 여러번 공격했었네. 드루이드는 우리 같은 외지인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지금은 손님도 일단 경계하고 본다네.
급기야 숲을 외부와 단절시키는 의식까지 시작했지.
이대로 머물순 없지만 무작정 떠나면 몰살당할걸세. 다들 전투와는 거리가 머니.
 

윌 : 여기는 무슨 일로 오게 됐지?
 
제블로어 : 우리는 엘터렐에서 온 난민일세. 오던 길에 놀한테 쫓겨 여기에 몸을 피했지.
우리는 발더스게트로 가던 참이네. 이제 와서 되돌아 가기엔 늦었지. 대추락 이후로 엘터렐은 티플링이 발붙일 곳이 못되니 말일세.
 
윌 : 티플링은 어디를 가나 천대를 받기는 하지.
 
제블로어 : 흠, 맞는 말일세. 그나마 발더스 게이트 시민들은 편견이 덜하기를 빌 수밖에.
다만 그 짐승들이 길을 막고 있는 한 도시 문턱도 못 밟을 걸세.
 
읠 : 그 의식말인데, 드루이드를 설득해서 중단시킬 수는 없나?
 

제블로어 : 시도는 해봤는데, 신임 최고 드루이드인 코가가 만나주지도 않더군.
하지만 자네라면…… 물론, 자네와 상관없는 일이겠지만, 덕분에 숲이 무사하니 만나는 줄 걸세.
자네라면 코가를 설득할 수도 있겠군. 하다못해 준비할 여유를 더 줄지도 모르지.
 
윌 : 내가 수를 써보지.
 

아스타리온 : 진심이야? 이제는 전령이나 하겠다고?
 
제블로어 : 자네한테 큰 신세를 졌군. 이대로 쫓겨나면 그때는 도시 문턱도 밟지 못할걸세.
드루이드는 숲의 중심부에 있네. 부디 희생자가 더 생기기 전에 자네가 가서 말려주게.
 
 
목표 : 드루이드 지도자인 코가가 티플링 난민에게 숲을 떠나라고 명령했다. 제블로어는 그들 모두 객사할 것이라며 중재를 부탁했다.
 

레이젤 : 기스양키는 한 명도 빠짐없이 6살 전에 칼을 들고, 10살이 되기 전에 첫 살생을 해.
반면에 티플링은 전사가 고작 한 명 있을까 말까 한다니.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남은 거야?
 

칼 : 제발 진정들 해!
 
리아 : 저들을 두고는 못가!
 
롤란: 이러다 너때문에 다 죽겠어!
 
리아 : 지금 그걸 따질때야?
 
롤란: 당연히 따져야지. 우리를 내팽겨치고 생판 남의 편을 들겠다니!
 
리아 : 내가 언제 너희를 내팽개친대?
 
칼 : 일단 목소리들 좀 낮춰, 응?
 

리아 : 기가 막혀서, 어떻게 동족을 두고 우리만 떠나?
 
롤란 : 어차피 죽을 녀석들 때문에 우리 목숨과 앞날까지 날릴 수는 없잖아. 빨리 발더스 게이트로 출발하자.
 

칼 : 제발 목소리 좀 낮출 수는 없을까, 응?
 
리아 : 써먹지 않으면 검술이고 주문이고 갈고 닦아봐야 무슨 소용이야? 남아 있자니까!
아무것도 없는 난민들이잖아. 우리라도 도와야지.
 

칼 : 아니면 더 크게 외치든가. 그것도 괜찮겠네.
 

윌 : (설득 성공) 다 남아있어. 승패는 한 명으로도 갈리는 법이니까.
 

리아 : 거들어줘서 고마워! 맞는말 한거야.
 
칼 : 리아 말이 맞아, 롤란. 우린 이거보단 나은 놈들이잖아.
 
롤란 : 젠장, 알았어. 나도 남을게. 너흴 두고 가면 보나마나 고블린한테 목이 잘릴테니까.
 
리아 : 잘 생각했어, 롤란.
 

롤란 : 여기 냄새를 풀풀 풍기면서 로로아칸을 만나면 창피해 죽을걸.
냄새가 옷에 완전히 베어버리겠어.
태워버리든가 해야지.
 

아샤라크 : 애들아, 검을 들어라. 변경의 검께서 납셨다!
다들 자네 얘기를 하던 참이었네. 자네가 동행해 주기를 바라고 있어. 기운이 나게 격려사라도 몇 마디 해주겠나?
 
윌 : 고함 한 번으로 아울베어의 기를 팍 죽인적도 있지.
 
아샤라크 : 세상에 들었지? 아울베어라는구나! 또 다른 건 없나?
 
윌 : 한번은 늪에서 악어와 몸싸움을 벌인 적도 있단다. 그것도 발가벗고 말이야!
 

아샤라크 : 고맙네 애들은 웃으면서 자라야지.
 

갠 : 지겨워 죽겠네. 진짜 고블린으로 훈련하면 좋을텐데!
 

이데 : 고블린이 또 쳐들어오면 본때를 보여줄 거예요.
 

우미 : 아! 어…… 그렇지. 심장을 노려라.
 

아샤라크 : 녀석들이 싱글벙글이군, 다 자네 덕일세.
 

궥스 : 밟고, 막고, 공격! 제기랄! 자꾸 빗나가네.
 
윌 : 못보던 기술인데. 잘 안돼서 고민인가?
 
궥스 : 고민이야 산더미지. 문 너머에는 고블린이 벼르고 있고, 여기는 드루이드가 우릴 쫓아내려고 안달이니까.
전투에 대비해야 하는데 검술 실력이 영 별로라서 걱정이야.
 

윌 : 이렇게 휘둘러봐. 내가 "전설의 일격"이라고 부르는 동작이지.
 
궥스 : 이렇게 하란 말이지? 밟고 밟고, 공격! 좋았어!
족집게가 따로 없네! 자, 길에서 주운건데, 아마 요긴할거야.
 
윌 : 마지막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말하면서 싸우지마. 적한테 다 들키니까.
 
궥스 : 아, 그렇지. 실전에서는 입을 꾹 다물게.
 
윌 : 계속 갈고 닦아. 나중에는 고블린쯤은 쉽게 해치우는 경지에 오를거야.
 

궥스 : 고블린 걱정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드루이드가 우리를 좀벌레 취급하고 있거든.
아무튼 계속 연습할게. 도와줘서 고마워.
 
 
[군인 영감]
전투 준비! - 궥스가 싸우는 법을 터득하도록 도와주기
 

도니 : 으음…….
 
*녀석은 당신이 보이지도 않는지 먼 산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무시하는 걸까요? *
 
윌 : 너 괜찮니?
 
도니 : 으음…
 
윌 : 그랬구나. 더 하고 싶은 말 있어?
 
도니 : 끙!
 
* 여전히 당신은 안중에도 없군요. *
 

윌 : [고개를 돌려 어디를 그렇게 빤히 보는지 살펴본다.]
 
* 딱히 보이는 건 없군요. *
 
(포작 성공) * 다시 고개를 돌리는 순간, 아이가 바위 틈새로 모습을 감춥니다. *
 

(조사 실패) * 바위를 이리저리 살펴봐도 드나들만한 흔적은 안 보입니다. *
 

메티스 : 손을 내밀어 보세요, 선생님. 재밌는 걸 보여드릴게요.
 

메티스 : 어서 껴 봐요. 행운의 반지에요.
 
윌 : 꽤 그럴싸하네.
 
메티스 : 아직 놀라긴 일러요, 선생님!
어서 반지를 껴봐요! 뭐든지 술술 풀리게 되실 거예요!
 
윌 : [반지를 낀다.]
 
메티스 : 맞춰봐요. 앞, 뒤?
 
윌 : 앞.
 

메티스 : 정말로 앞이네요!
봤죠? 행운의 반지를 끼면 이렇게 일이 척척 풀린다니까요!
그것 말고도 더 있어요. 가격도 엄청 싸요. 보고 갈래요?
 
윌 : 그래. 다른 물건이나 보여줄래?
 

매티스 : 그럼요, 잠시만요. 
이게 다예요!
진짜로 샀네요? 다들 그냥 잡동사니라고 가버리던데.
 

(포착 성공) * 등 뒤로 갑작스러운 인기척에 홱 돌아봅니다. *
 

윌 : 화내지 않을테니 울지마. 제대로 훔치지도 못했잖아.
 
실피 : 못하겠어, 매티스! 미안해!
 

매티스 : 아, 안녕하세요. 물건 사러 왔어요? 아니면……
 
윌 : 네 동료가 알고보니 도둑이던데.
 

매티스 : 네, 알아요. 제가 시켰거든요. 당신을 털라고요.
 
윌 : 넌 반성하는 척도 안하는구나..
 
매티스 : 정말 죄송하네요! 애초에 대꾸를 한 제 잘못이죠.
아무튼 안 털리고 끝났으니 그걸로 됐잖아요. 다른 녀석들은 다 넘어갔다고요.
그럼 이만 가줘요. 그래야 호구를 낚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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