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블복 : 키는 내 두 배나 되면서 배짱은 애 반절도 안 돼?!
타만 : 지하묘지는 어쩌고? 스리고 우린 그게 뭔지 정체도 모르잖아!
김블복 : 뭐긴 당연히 함선이지!
묘지는 나중에 털면 돼. 마리하고 바턴이 벌써 며칠 째 길을 찾고 있잖아. 우린 그동안…… 멈춰!
김블복 : 벌써 경쟁자가 납셨군! 함선은 우리 거야!
윌 : (설득 성공) 함선에는 괴물들이 득실거려. 나라면 근처에도 안 가겠어.
김블복 : 뭐, 어, 그렇다면야……
가자, 명줄을 재촉하진 말자고. 덫에 든 치즈를 먹는 건 나중에 오는 벌레잖아.
타만 : 어, 나중에 오는 쥐 아냐?
김블복 : 치즈고 나발이고 빨리 안 와?!
섀도하트 : 보기보다 머리를 쓸 줄 아네. 여차하면 붙어야 하나 했거든.
목표 : 근처 유적에서 도적단을 맞닥뜨렸다. 놈들은 지하 납골당을 도굴하려 했지만, 허탕만 치고 있었다. 놈들이 뭘 노리는지는 몰라도 아직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 현판에는 세월의 흔적만 남아 읽을 수 없습니다. *
문너머의 목소리 : 두목이야? 밖에 아무일도 없는 거지?
윌 : 김블복은 도망쳤어. 너희만 내버려 두고 말이야.
문너머의 목소리 : 그래? 항상 도망칠 생각만 하던 놈들이긴 하지.
근데 의리있는 동료도 많아. 궁금하면 어디 직접 들어와 보든가!
목표 : 버려진 유적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았다.
앤던 : 넌 죽었어!
세프리 : 뛰어봤자 벼룩이지.
마리 : 질질 끌지 말란 말이야!
윌 : 사방이 먼지야. 마지막 기도도 오래 전 얘긴가 본데.
섀도하트 : 누구한테 기도를 올렸던 걸까? 신전인데 신상이 하나 안보이네.
윌 : 사어야. 누가 여기서 숭배했는지는 몰라도, 오래전에 죽었겠군.
윌 : 뭘 건드렸는지 궁금한걸.
아스타리온 : 아, 마음에 들어. 아늑한데.
목표 : 수상한 문을 지나 유적 깊숙한 곳까지 들어왔다. 어딘가에 흥미로운 유물이 있을 것이다.
* 현판의 글귀를 전혀 알아볼 수 없습니다. *
[주시자의 인도]
고급 / 창
죽음의 약속 : 이 창으로 대상을 빗맞히면, 그 대상에 대한 다음 명중굴림에 진실의 일격을 받습니다.
세월이 흘러 광택은 죽었지만 여전히 서슬이 푸른 창입니다. 섬뜩하면서도… 성스러운 고대 마법이 깃들어 있습니다. 죽어서도 저버리지 않았던 굳건한 충성심에 대한 보답으로 하사받은 창입니다.
[영혼동전]
동전에서 흘러나오는 정체불명의 낯선 속삭임이 머릿속을 분노와 절망으로 좀먹어 들어갑니다.
윌 : 처음보는 동전이야. 근사한데?
게일 : 무슨 일이야?
윌 : 너에 대해서 좀 더 듣고 싶어.
게일 : 어디보자. 나는 판란한 도시 워터딥 출신이야. 명성이 자자한 위저드이자 뛰어난 업적을 남긴 학자이기도 해.
고양이와 서재를 갖고 있고, 좋은 포도주 한 잔에 약한 편이야. 기분이 좋으면 시를 쓸 때도 있어.
끝이야.
윌 : 거기서 끝내지만. 대마법사로서 말해줄 모험 얘기가 한둘이 아닐텐데……
게일 : 글쎄, 아직 부족한가?
윌 : 날 계속 지켜보니까 어때?
섀도하트 : 너처럼 비밀을 털어놓을 친구가 없었던 것 같아. 있었어도 기억하지 못했겠지.
윌 : 불쌍한 서기들. 제대로 싸워보기도 전에 끝났릏거야. 안 그래?
섀도하트 : 얼마나 위험한 글을 썼길래 중무장까지 하고 지킨거지?
게일 : 여기서 섬겼던 신일거야. 어떤 신인지는 모르겠지만.
* 글귀가 새겨져 있지만, 처음 보는 언어입니다. *
[사라진 신들의 서]
윌 : 사슬로 묶어놨어. 추방된 악마인가? 아니면 뭔가를 숨기기 위해서?
* 책에 육중한 자물쇠가 달렸는데도 이상하리만큼 가볍군요. *
윌 : (근력 실패) [자물쇠를 부숴서 연다.]
* 망치로 아다만틴을 두들긴 듯한 충격이 온몸을 훑고 지나가지만 자물쇠는 끄떡도 없군요. *
윌 : (매력 성공) 자물쇠에 대고 후원자의 힘을 불어넣는다.
* 자물쇠가 풀리자 책장이 떨어져 나옵니다. 양피지에서 마법의 기운이 흘러나오는군요. *
* 글귀가 훼손되어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짐작으로는 명단 같지만, 그밖에는 짚이는 데가 없군요. *
윌 : (종교 실패) [고서를 더 자세히 살펴본다.]
* 어둡고 훼손된 글자를 바라볼수록 머리만 더 지끈거릴 뿐, 도무지 의미를 알 수 없습니다. *
[현자 영감]
대분단의 비밀 - 사라진 신들의 서를 열고 읽기
윌 : 젠장. 방금 뭐가 깨어났어….
섀도하트 : 덤빌테면 덤비라고해. 어둠을 무기로 삼으면 그만이야.
윌 : 저들은 아주 소중한 걸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었어. 그런 건 바로 느껴지거든.
아스타리온 : 놈들은 지각이 없는 사체야. 미안한 마음을 느낄 필요는 없어.
윌 : 석관 하나를 숨기는 데 공을 많이 들였군.
* 이곳에 무덤의 수호자가 잠들었노라. 꺠달음을 얻는 자, 죄 사함을 받을지어다. *
목표 : 유적에 숨겨져 있던 커다란 석관을 찾았다. 안에 누가 있을까?
목표 : 석관을 열자 수상한 인물이 나타났다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하다.
위더스 : 그자의 말대로 그대가 내 앞에 섰군. 한 번도 빗나가는 법이 없구려.
위덧더스 : 허나, 이런 식으로 깨어날 줄이야.
질문을 하나 하겠소. 필멸자 하나의 생명엔 어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오?
윌 : 어려운 질문인데, 그건 왜 묻지?
위더스 : 그저 호기심이오. 다른 뜻은 없소.
내 질문에 답부터 해주시겠소?
윌 : 그래, 물어봐.
위더스 : 다시 묻겠소. 필멸자 하나의 생명에는 어떤 가치가 있소?
윌 : 모든 생명은 저마다 가치가 있어. 그래서 모든걸 희생할 가치가 있는거고.
위더스 : 그렇게 균형을 이루는 것이오. 모두가 전쟁에 나서면, 승자는 없는법.
아주 흡족한 대답이오.
이렇게 만났기에 이제 그대의 얼굴을 알고 있소.
때가 되면 다시 만나게 될 것이오. 그럼.
목표 : 수상한 인물이 다시 만날 것이라고 했다. 그자가 바로 유적이 간직한 비밀이었던 모양이다. 값나갈만한 물건이 없는지 마저 둘러보는 편이 좋겠다.
[잃어버린 목소리의 애뮬릿]
저갈을 받드는 운명의 서기단 앞에서는 망자조차 입을 열기 마련입니다.
위더스 : 양피지와 뼛가루를 보니 마음이 놓이는군.
세월이 어지럽힌 흔적이로다.
위더스 : 이제 논의할 것은 없소. 난 개의치말고 갈 길을 가시오.
나는 이곳을 돌봐야하오. 그토록 오랜 세월이 지났으니, 곧 다시 만나게 될 것이오.
윌 :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지?
위더스 : 그대와 같은 자에게 운명의 얼개를 설명하는 건 어려운 일이오.
허나,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오.
[발더스게이트3 플레이] 오리진 : 윌 - 에메랄드 숲 (1) | 2024.04.21 |
---|---|
[발더스게이트3 플레이] 오리진 : 윌 - 레이젤 풀어주기 (1) | 2024.04.21 |
[발더스게이트3 플레이] 오리진 : 윌 - 게일 (0) | 2024.04.21 |
[발더스게이트3 플레이] 오리진 : 윌 - 아스타리온 (0) | 2024.04.21 |
[발더스게이트3 플레이] 오리진 : 윌 - 섀도하트 (1) | 2024.04.20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