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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더스게이트3 플레이] 오리진 : 윌 - 섀도하트

B/Baldur's Gate3

by 잇몸 2024. 4. 2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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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만해도 고통스럽지만, 상황을 직시해야 합니다. 당신은 사냥꾼으로서 아베르누스에 갔지만, 사냥감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악마들의 사냥감이 아니라, 뇌 속에 있는 올챙이의 사냥감이 되었죠. *
 
윌 : [집중한다. 카를라크라는 악마를 쫓아야 한다.]
 
* 정신이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추적하는 일을 떠올릴 때마다 올챙이에 관한 생각이 다른 생각을 밀어냅니다. 치료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
 
 
목표 : 노틸로이드를 타고 지옥에서 탈출한 끝에 다시 물질계의 어딘가에 추락했다. 주변을 탐험하여 치유사를 물색해야 한다.
 

윌 : 치온타 강이야. 맑은 물길만 봐도 알지.
 

윌 : [흔들어깨운다.]
 

섀도하트 : 살아있었구나. 나도 그렇고. 어떻게 된 거지…?
 
윌 : 됐어. 무사하면 된 거지.
 
섀도하트 : 맞아. 주위에 나뒹구는 시체를 보니 우리는 운이 좋았네.
함선이 추락한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뒤는 모르겠어.
 

윌 : 같이 있던 기스 친구는 어떻게 됐지?
 
섀도하트 : 그런 녀석을 동료라고 불러도 되겠어? 우리만 두고 내뺀 거 같은데.
 
윌 : 같이 찾아봐야 해. 다쳤거나 사고를 당했을지도 몰라.
 
섀도하트 : 정작 본인은 널 그렇게까지 챙겨 주지도 않을걸? 우리 앞가림이 먼저야.
일단 물자와 거처를 구해야지. 가장 급한 건 치유사야.
목숨은 건졌지만 아직 우리 머릿속에 괴물이 들어있으니까.
 
윌 : 우리라니? 앞으로 같이 다니자고?
 
섀도하트 : 서로가 필요한 처지잖아. 어떤 위험에 처했는지도 알고. 그만하면 동료로 손색이 없지.
 
윌 : 알았어, 그럼 출발하자.
 

섀도하트 : 가기 전에 잠깐만. 구해줘서 다시 한 번 고마워.
포획낭에 갇힌 날 두고 갈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잖아. 이 은혜는 잊지 않을게.
앞장서.
 
 
목표 : 섀도하트라는 하프엘프를 영입했다. 마찬가지로 노틸로이드에 납치되어 기생체에 감염된 처지다.
 

섀도하트 : 무슨 문제 있어?
 
윌 : 네가 갖고 다니는 그 이상한 유물은 뭐지?
 
섀도하트 : 아무것도 아니야. 어쨌든 네가 들을 자격이 있는 이야기는 없어. 그냥 못 본 걸로 해.
 
윌 : 서로에 대해 좀 더 알아야 할 것 같은데.
 
섀도하트 : 굳이 그래야겠어? 비밀 좀 지킨다고 나쁠 건 없지 않을까?
 
윌 : 우린 서로에게 의지해야 해. 서로 더 잘 알면 의지하기가 더 쉽지.
 
섀도하트 : 쉬우면 재미없잖아. 게다가 의지할 이유는 지금도 많지. 머릿속에 괴물이 있다는 게 아무에게나 털어놓을 수 있는 얘기는 아니잖아.
 
윌 : 너를 더 잘 알고 싶은 걸 수도 있지.
 
섀도하트 : 상냥하기도 하지……. 같이 여행하는 것만으로도 나를 더 잘 알게 될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아직 자세하게 물어볼 필요는 없어.
 
윌 : 그러고 싶다면 존중해 주겠어.
 
섀도하트 : 고마워. 아주 좋은 사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네.
 

윌 : 그럼 지금까지 우리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지?

섀도하트 : 그렇게 멀리 가지도 못했는데 정확히 무슨 얘기를 하는 거야…?

윌 : 너도 우리의 작은 밀항자에 대한 생각이 있을 테지.

섀도하트 : 있어야 할까? 생각은 도움이 되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알았으니 행동으로 옮겨야 해.
이 괴물들을 없앨 방법을 찾아야지.
하지만 당장은 뚜렷한 길이 없으니 계속 찾아봐야겠어.
도움이 될만한 걸 알게 되면 언제든지 말만 해.
 

윌 : 그 괴물들이 더 있어.
 
섀도하트 : 더러운 괴물 같으니. 섣불리 다가갔다간 순식간에 당하겠어.
 

[야영지]
 
섀도하트 : 너야 믿을만한 것 같긴 한데, 이러는 게 과연 현명한 판단일까?
 
윌 : 진정해. 이런 야영지라면 적이 찾지 못할거야.
 
섀도하트 : 문제는 내부의 적이지.
머릿속 기생체는 한시가 다르게 자라나고 있어. 치유사부터 찾아야해. 동이 트는대로 일어나자.
 
윌 : 맞는 말이야. 내가 생각해도 그게 급선무야.
 
섀도하트 : 운이 좋다면 조만간 찾을지도 모르지. 슬슬 운이 트일 때도 됐잖아.
푹 쉬어둬. 체력이 필요할 테니까.
 

* 과거의 쓰라린 기억으로 자꾸만 잠에서 깨는 밤입니다. *
* 외교문제로 엘터렐로 떠나던 아버지, 얼더 레이븐가드의 기억과 아버지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발더스 게이트를 지키기 위해 악마와 했던 거래…. *
* …지옥의 손길이 닿은 당신을, 사랑하는 도시에서 추방하던 아버지의 얼굴. *

 

 

미조라 : 내 불쌍한 강아지. 마인드 플레이어의 기계에 올라 공짜 여행을 떠났다가, 뇌 속에 벌레만 얻어서 왔구나.
 
윌 : 미조라. 날 찾아오는게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는데.
 
미조라 : 네가 자리를 잡기도 전에 찾아오면 안 되잖아? 내가 악마 혼혈이긴 해도 괴물은 아니야.
뭐, 편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네. 그런데 너무 늘어지지는 마. 우린 거래했잖아?
 

* 또 다른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당신은 아베르누스의 불타는 황무지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
 

* 당신의 앞에는 외뿔을 가진 채, 악마의 형상을 한 카를라크라는 여자가 악마 침략자들을 베어 넘기고 있습니다. 당신은 사냥꾼이고, 그녀는 당신의 사냥감입니다. *

윌 : 그녀는 아직 지옥에 있어. 지옥으로 돌아가야해.

미조라 : 둘 다 틀렸어, 강아지.
카를라크는 이제 지옥의 문제가 아니야. 네가 탔던 바로 그 함선을 타고 아베르누스에서 도망쳤거든.
아주 사나운 녀석이지. 그 여자를 찾아 베지 않으면, 이 해안을 전부 잿더미로 만들거야.
우리 유명한 변경의 검이 그런 걸 두고 볼 리가 없지. 내가 잘 알고 있어.

윌 : 검의 해안이 위험해. 내가 이 빌어먹을 마족들을 지옥으로 돌려보내겠어.

미조라 : 그래, 그거야. 자, 그럼 가서 잡아와.
착한 녀석들은 보상을 받지. 말 안 듣는 녀석들은… 음, 그건 필요할 때 얘기하자.
그러니까 말 잘 들어야겠지. 그 여자의 머리를 간식으로 가져와. 난 단 걸 좋아하거든. 그걸 먹어야겠어.
 
 
목표 : 후견자 미조라가 야영지를 방문했다. 미조라는 다시 한번 임무를 상기시켜줬다. 그 임무란 카를라크라는 악마를 찾아서 죽이는 것이다. 만냑 실패한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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