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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스 Day 3 : 녹지않는 마음 (11)

W/Wizardess Heart

by 잇몸 2024. 4. 1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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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질 무렵, 마지막 수업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스카일러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다. 어제 시험 결과를 여기에 게시하마."

스카일러
"아파리오!"

스카일러 교수님이 지팡이를 흔들자 종이 한 장이 칠판 위로 떠올랐다.

스카일러
"직접 확인해 보도록."

그리곤 스카일러 교수님은 방을 나갔다.

(어제의 결과.. 별로 보고 싶지 않은데...)


순식간에 모두가 칠판 앞으로 모여들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않아 군중이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여학생 A
"말도 안 돼...! 엘리어스가 1등을 못 했다고?!"

남학생 A
"엘리어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그 말이 내 귀에 닿자 등골이 서늘해졌다.

나는 쭈뼛거리며 칠판 앞으로 다가갔다.

리즈
……!

두 항목이 페이지에서 튀어 나와 내 눈으로 날아왔다.

첫 번째는 맨 아래에 내 이름이 있던 것.

두 번째는 엘리어스 이름이 바로 옆에 있던 것.

(아, 안돼! 엘리어스가 맨 밑바닥에 자리해 있는 건 다 나 때문이야!)

(난 정말 엘리어스를 밑바닥으로 끌어내리고 있는게 맞아... 거기다 오늘 아침에는 그런 최악의 말까지 해댔고...)


엘리어스를 슬쩍 바라보니, 그는 멍하니 칠판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잠시 후, 그는 실망과 분노에 휩싸인 표정으로 교실을 뛰쳐나갔다.

리즈
"아, 잠깐만! 엘리어스!"

나는 필사적으로 그를 따라 갔다.

리즈
"잠깐만! 엘리어스!"

나는 복도로 뛰어가는 엘리어스를 불러 세웠다.

내 목소리를 듣자, 엘리어스는 걸음을 멈춰세웠다.

리즈
"으음...! 미안, 정말 미안해.... 성적말이야, 그리고... 그리고 아침 일에 대해서도..."

리즈
"내가 정말 네 상황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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