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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오염도시 : 후유키 - 서장 / 제 10절 대성배 앞 [FGO]

F/Fate

by 잇몸 2022. 11. 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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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9절 - 대성배 앞 ]
[ 연동좌표점 0호 ]

 


 

캐스터
대성배에 거의 다 왔어.
이번이 마지막 휴식이 될 텐데, 못다한 일은 없겠지?


리츠카
물론이지, 준비는 완벽해.


캐스터
그거 참 믿음직스럽네.
중요할 때에 단단히 각오할 줄 아는 마스터는 싫지 않아.


아직 풋내기지만, 너는 항해자에게 가장 필요한 걸 갖추고 있어.
운명을 움켜쥐는 천운과, 그것을 앞에 두었을 때의 결단력말이다.


그 무모함을 잊지 말라고.
별의 가호는 그런 녀석에게 내려지는 법이니까.

 

올가마리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원.
전진하든 되돌아가든, 그 전에 휴식이 필요하잖아.

닥터, 바이탈체크는 제대로 하고 있어?
리츠카의 안색이 평소보다 좋지 않은데.

닥터 로망
어!? 아…… 음, 이건 좀 안 좋은데.
갑작스러운 서번트 계약이었으니 말이야…….
사용되지 않았던 마술회로—신경—가 풀가동되어서 뇌에 부담을 주고 있어.

마슈, 캠프 준비를 해.
꿀이 듬뿍 들어간 따뜻한 차가 등장할 차례야.


마슈
알겠습니다, 닥터.
저도 티타임은 찬성입니다.


캐스터
오, 결전을 앞두고 배를 채우려는 건가?
그럼 나는 멧돼지라도 잡아올까.


올가마리
멧돼지가 어디 있다는 거야.
그리고 고기는 피하자고, 고기는.

이왕이면 과일로 해.




마슈
……만족스럽습니다.

소장님이 말린 과일을 감춰두고 있었다니, 새삼 그 용의주도함에 감탄했습니다.


올가마리
우연히 가지고 있던 것뿐이야.

두통에는 시트러스가 잘 들거든.

 

그것보다―――

…………….
……………………….


리츠카
……한 잔 더 드릴까요, 소장님?

올가마리
한 잔으로 충분해!

그리고, 나는 홍차보다 커피 파라고 기억해둬!

 

아, 아니, 그런게 아니고……아아, 젠장!

 

지, 지금까지의 행동은 합격점입니다.
칼데아 소장으로서, 당신의 공적을 인정하겠습니다.

 

……흥. 뭐야, 그 얼굴은?
어차피 요행이었겠지만 지금은 너밖에 없어.

그런 느낌으로 잘 해나가면 칭찬해 줄 수도 있다는 얘기야.
삼류이긴 해도 한 사람 몫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닥터 로망
뭐라고요?

리츠카 쨩을 한 사람 몫을 한다고 인정해 준다니, 뭔가 달달한 거라도 드셨습니까?


올가마리
로마니. 쓸데없는 말을 할 여유가 있으면 리츠카에게 보급물자 하나라도 보내도록 하세요.

본인이 애쓰고 있는데 장비 부족으로 실패하게 되면 불쌍하잖아요.


닥터 로망
어라, 불쌍하다는 말을 하다니 참으로 자상하시군요.

이건 혹시, 소장님에게도 간신히 마음의 해빙기가?


올가마리
이……! 가엾고 비참하다는 뜻입니다!
그런 것도 못 알아듣나요?!


닥터 로망
이거 참, 언제 봐도 좋네요.

소년소녀의 교류란 것은.
소녀라고 하기에 소장님은 좀 그렇습니다만.


마슈
그럴까요?

소장님은 분명 연상이지만, 취미나 취향은 아주 가깝다는 느낌이 들어요.

친근하다고 할까요.


올가마리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마슈?!

너희들은 내 도구라고 했잖아?!

???
―――――――― (끄덕끄덕)


올가마리
이거 봐.

이런 시커먼 괴물 같이 생긴 놈도 내 말에 동의하잖아!

응?――――히이이이익?!

마슈, 빨리 처치해!

잡아 먹힌다, 잡아 먹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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