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7~8절 - 대성배를 향해~마슈의 특훈 ]
[ 미확인 좌표 X - F ]
마슈
…………….
올가마리
잠깐, 나 좀 봐. 리츠카.
키리에라이트 말인데, 뭔가 낙심하고 있는 것 같아.
너, 일단은 명색이 마스터잖아.
뭔가 케어 좀 해줘.
리츠카
마슈, 무슨 일있어?
마슈
……!
아뇨, 딱히 아무 일도 없습니다.
저는 평소와 똑같아요, 마스터!
하지만……
네, 변화가 없이 너무 평소와 같은 게 문제라면 문제랄까……
리츠카
……역시……그거 때문에?
마슈
……………네.
자기 입으로 선언하는 건 한심한 일입니다만……
………저기, 저는 선배의 지시 아래에서 연습으로는 충분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럴텐데도…… 저는 아직 보구를 사용하지 못합니다.
사용하는 방법조차 모르는, 결함 서번트인 것 같습니다…….
포우
포우…….
닥터 로망
아아, 그걸 마음에 두고 있었구나.
마슈는 책임감이 강하니까…….
하지만 그건 하루 아침에 해결 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보구잖아.
영령이 지닌 비장의 무기를 하루 이틀 만에 쓸 수 있게 되면, 오히려 서번트들의 체면이 서지 않는다고 할까……
캐스터
뭐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당연히 금방 쓸 수 있지.
영령과 보구는 같은 거니까.
아가씨가 서번트로서 싸울 수 있다면 이미 그 시점에서 보구는 사용할 수 있다고.
그런데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단순히 마력이 막혀 있는 것뿐이야.
그 뭐냐, 의욕? 아니, 발산하려는 심리?
요컨대 큰소리를 지르는 연습을 하지 않은 것뿐이야.
마슈
그런겁니까!?
그―런―겁―니―까―!?
포우
퐈아~~~~~?!
올가마리
뭐야, 갑자기 큰 소리 지르지 마!
고막이 터질뻔 했단 말이야, 진짜로!
마슈
아…… 죄송합니다, 소장님.
하지만 큰 소리를 지르면 된다고 캐스터 씨가……
캐스터
아니, 나는 그냥 예를 든 것이었는데…….
뭐, 어쨌든 의욕이 있는 건 좋은 일이지.
리츠카. 이 아가씨가 이렇게까지 말하고 있잖아.
잠깐 딴짓 좀 하다 가도 상관없겠지?
리츠카
딴짓이라니, 뭘 하려고?
순진한 마슈를 놀리지나 말라구.
캐스터
별 거 아냐, 그냥 특훈이야.
금방 끝나.
지금의 나는 캐스터잖아?
치료하는 건 나한테 맡겨.
우선은…… 이렇게, 요렇게.
액운을 부르는 룬을 새겨놓고……
좋아, 됐다.
올가마리
어? 당신 뭐하는 거야.
왜 내 코트에 룬을 새기고 있어?
캐스터
당신이라면 공격을 받아도 스스로 어떻게든 할 수 있잖아?
봐, 왔다.
???
Grrrrrr……
Zuaaaaaaaaa……!
올가마리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데요――!?
마슈
소, 소장님, 제 뒤로!
선배도 전투준비를 부탁드립니다……!
캐스터
좋아, 좋았어.
이만큼 모였으면 충분해.
결론을 말하자면, 보구라는 건 영령의 본능이야.
오히려 이성이 있으면 잘 안 나오는 법이라고.
그러니까, 일단 아가씨가 모든 힘을 다 써버리게 만들자는 계획이지!
나도 참 머리가 잘 돌아간다니까!
리츠카
이건 치료가 아니라, 그냥 돌팔이가 손봐주는 거잖아!
마슈
한계, 입니다――
이 이상의 연속 전투, 는――
죄송합니다, 캐스터, 씨――――
이런 근성론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이론에 따른 교습, 을――――
캐스터
――이해를 못하는구만.
이거, 내가 사람을 잘못 본 건가?
뭐, 좋아. 그때는 그때야.
그러면 다음 상대는 바로 나다.
같은 편이라고 봐주지 않아도 돼.
나도 봐주지 않고 리츠카, 네 마스터를 죽일 테니까.
마슈
네……?!
올가마리
당신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제정신이야?!
이 훈련하고 마스터는 관계없잖아?!
캐스터
서번트의 문제는 곧 마스터의 문제다.
내가 운명공동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너도 그렇잖아, 리츠카?
이 아가씨가 일어설 수 없게 되었을 때가 바로 네가 죽을 때다.
마슈
……!
마스터…… 물러나 주세요……!
저는―― 선배의 걸림돌만큼은, 되지 않을 거니까……!
캐스터
그렇게 나오셔야지.
자, 그러면 제대로 된 서번트 전을 시작해보자고!
마슈
하아――하아――하앗――――!
캐스터
그래, 슬슬 마무리다!
주인과 함께 불타 버려라!
나의 마술은 불꽃의 우리, 가시나무 같은 녹색의 거인.
인과응보, 인사(人事)의 액운을 정화하는 사당(社)――――
붕괴하는 것은 위커 맨 ―불태우는 화염의 우리―!
자, 선악을 막론하고 흙으로 돌아가라――――!
마슈
아―― 아……
(지켜야해…… 쓰지 못하면 모두가 사라져버려――――
가짜여도 괜찮아. 지금만이라도 괜찮아.
내가…… 내가 제대로 쓰지 못하면 모두 없어져버리고 말 거야――――!)
아아, 아아아아아――――――!!!!
- 거대한 빛이 마슈의 방패로부터 뿜어져 나온다.
마슈
아…… 제가……
보구를, 전개한……건 가요……?
캐스터
――――휘유. 어떻게든 목숨은 부지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마스터까지 생채기 하나 없을 줄이야.
기뻐해……아니, 이게 아니지.
칭찬해 주라고, 리츠카.
너의 서번트가 된 아가씨는 틀림없이 일성급의 영령이야.
마슈
선배……저, 지금……!
리츠카
응, 굉장했어, 마슈.
마슈
아……!
포우
포우, 포~~~~우!
닥터 로망
……놀래라, 이렇게 빨리 보구를 해방시킬 수 있다니.
마슈의 멘탈은 이 정도로 강하지 않았는데…….
캐스터
그건 댁이 잘못 파악하고 있었던 거지.
이 아가씨는 그거다.
지키는 쪽의 인간이야.
새한테 수영하는 법을 가르쳐봤자 소용없잖아?
새한테는 하늘 높이 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해.
하지만…… 그렇긴 해도 진명을 획득하는 정도까지는 이르지 못했나.
마슈
아…… 네. 보구는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 보구의 진명도 영령의 진명도 모르겠습니다…….
올가마리
……그래. 미숙해도 괜찮다……
가짜 서번트여도 괜찮다…….
그렇게 바라면서 보구를 전개했구나, 마슈.
진명을 얻고 자신이 선택받는 것――
영령 그 자체가 되려는 욕심이 네게는 티끌만큼도 없었어.
그래서 보구도 너에게 응한 거야.
아~아.
굉장한 미담이네.
무슨 옛날 이야기 같아.
마슈
저기, 소장님…….
올가마리
그냥 빈정거린 거니까 신경 쓰지 마.
보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건 기쁜 일이니까.
하지만 진명도 없이 보구를 쓰는 건 불편하잖아?
괜찮은 주문―스펠―을 생각해줄게.
보구의 의사전개였으니까……
그렇지, 로드 칼데아스라고 부르도록 하자.
칼데아는 너에게도 의미가 있는 이름이야.
영기를 기동시키는 데는 알기 쉬운 주문이 좋잖아?
마슈
그, 그렇지요……!
감사합니다, 소장님!
닥터 로망
로드 칼데아스……
흠, 그거 좋네.
마슈한테 딱이야!
그렇다면 당장 시험해 보고싶어지는 게 사람 마음이지.
캐스터, 마슈의 상대를 부탁할 수 있을까요?
캐스터
응, 물론이지.
조금 봐줬다고는 해도, 아까는 완벽하게 막혔으니까 말이야.
선배로서 보구의 기초에 대해 철저히 가르쳐 주지.
준비는 됬나, 리츠카?
아가씨는 어때?
마슈
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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