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어스 Day 1 : 최악의 만남 (7)

[???]
"여기가 남학생 기숙사인 걸 몰랐어?"

[리즈]
"어?! 남학생 기숙사?!"

(그러고보니 아까 전 루카가 그랬었지…!)

그 순간 루카의 말이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루카]
"그럼 나중에 보자. 상황이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행운을 빌게."

[리즈]
"말도안돼…!"

(장난에 당했어!?)

[???]
"여기서 본 적은 없지만, 옷차림으로 보면… 신입생이겠지?"

[리즈]
"아, 네, 맞아요!"

[???]
"첫 날부터 남학생 기숙사에 잠입하려 하다니 정말 대담하네."

[리즈]
"틀렸어! 이건 그냥, 오해였을 뿐이야…!"

[???]
"흠…… 게다가 문 열림 주문도 못 외우던데… 정말 이 학교에 합격한 걸까?"

[리즈]
"…네! 네, 합격했다구요!"

[???]
"믿기 힘드네. 그럼 이건 어때? 내가 문제 하나를 낼게."

[리즈]
"어?! 문제……?"

[???]
"아주 쉬울 거야. 모두가 알만한 그런 문제거든. 대답할 수 없으면 그냥 집에 가는게 어때."

[리즈]
*쿨럭*

(확실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은데……)

[???]
"준비됐어?"

[???]
초대왕을 게도넬룬으로 인도하고, 이 학교의 창립 목적이 된 드래곤은 무엇을 관장했는가?

[선택지] +호감도
바람
불
시간 +7

[리즈]
"시간! 그는 시간의 드래곤이었어!"

[???]
"아, 그래. 다행히 기본적인 역사는 아는 것 같네."

[리즈]
"으으……!"

(그래도 제대로 맞춰서 다행이다…!)

[???]
"어쨌든 이렇게 간단하게 마법도 쓸 수 없다면……"

[???]
"……정말로 수업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

[리즈]
"으응……."

(잘생기긴 했는데 심술궂어……!)

(입학 허가서랑 똑같아…….)

[???]
"주문도 제대로 못 외우고. 보통은 예습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이건…… 좀 길어질 것 같은데……)

(…어쩌면 어두워진 후에도……)

바로 그때, 교복 가슴에 붙어 있던 학교 휘장이 갑자기 빛나기 시작했다.

[리즈]
"엇?!"

[???]
"무, 무슨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