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과학연구소에 돈을 낭비할 수 없던 아그네스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한다.
그러던 중 힌트를 얻은 건 한 요리 레시피.
요리기술을 마스터하면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는 신비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데....
이게 과연 그저 비유일까 진짜일까?
아그네스는 요리 기술을 연마하기로 한다.
그 전에 어린이가 된 로버트를 위해
방을 새로 꾸며준다.
더 이상 필요없는 유아침대와 변기, 의자, 장난감은 창고에 넣어두고
새로운 전략형 블록 장난감과 침대를 구입했다.
부모님이 한창 자신의 방을 꾸밀동안
운동가 특성답게 거실에서 라디오 체조 중인 로버트.
에릭: 로버트~
네 방을 다 꾸며 놓았단다.
올라가서 확인해보렴.
아주 멋질거라 장담하지.
좋은 침대를 샀거든.
로버트: 우와! 감사해요, 아빠~
로버트: 그런데 아빠는 왜 몸이 파랗나요?
엄마랑 저는 안 파란데.
에릭: 으, 음.... 그건....
아빠가 목욕하는 걸 워낙 좋아하다 보니
몸까지 물색이 됐지 뭐니?
로버트: 세상에나!
저도 목욕하면서 잠수함 놀이 하는걸 좋아하는데...
앞으로는 적당히 해야겠네요!
저도 몸이 파래지지 않으려면...
에릭: 그, 그래. 그러는게 좋을거란다.
로버트: 그래도 전 파란 아빠라도 좋아요~
사랑해요, 아빠!
에릭: 로버트!
나도 사랑한단다!
로버트의 악의없는 순수한 질문에 에릭은 땀을 흘렸지만
그래도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다.
로버트는 에릭을 곤란하게 한 이후
2충에 올라가 체스를 두기 시작했다
역시 천재 소년.
폼부터 다르다.
공구상자를 마스터 했기 때문에 논리 기술이 3레벨부터 시작한다고.
이 똑똑이가 과연 어떻게 자랄지 기대된다.
로버트가 한창 잘 자라고 있을 무렵,
아그네스의 언니, 코넬리아의 아들 모티머의 소식도 전해졌다.
도리라는 할머니와 여전히 뜨거운... 연애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진심이라니 말리진 않겠다만...
도리는 평판이 별로 좋지 못하니 모티머가 걱정되긴 한다.
걱정하기 무섭게 얼마 되지않아 또 다시 새로운 소식이 들어왔다.
서로 적대하는 모양인데...
어떻게 된걸까?
사람 마음이 갈대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전부치듯 몇시간만에 휙휙 변하는게 어딨어??
한편, 요리기술을 연마하던 아그네스는
잠시 환기를 위해 그림 한 점을 그렸고
걸작 하나를 완성해낸다.
완성품은 진주귀걸이를 한 심.
(걸작이 아니라 짝퉁아니냐ㅋㅋ)
로버트가 평생 소망을 가졌다.
생물-로봇 교차 번식가 되기.
과학 직업군에서 레벨9에 도달하는게 목표라고.
로버트는 종종 부모님이 어린 자신을 두고 과학 연구소로 갈 때마다
그곳은 대체 어떤 곳이길래 그렇게 두근거리는 표정으로 가는 것인지 궁금해 했었다.
과학 연구소는 천재 소년인 로버트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엔 충분했다.
그때문에 과학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된 모양이다.
엄마와 진로 상담을 하는 로버트.
아그네스는 진지하게 들어준다.
로버트: ...아무튼 그래서 과학자가 되어서
아빠의 파란 병을 꼭 고쳐줄 거에요!
아그네스: 정말 멋진 꿈이구나!
로버트, 너만 있다면 네 아빠는 아무 걱정 없겠어!
우리 아들은 천재니까
그곳의 돌팔이들과는 다르게 "진짜 과학자"가 될거야!
무언가 로버트에게 다른 기대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일단 넘어가자...
기특한 말을 하는 로버트와 놀아주는 아그네스.
아그네스 쪽이 더 신나보인다.
그도 그럴게...
로버트는 야외활동을 싫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걸...
자연이 싫어 죽겠지만
고독한 엄마를 위해
참고 공 던지기 놀이를 하는 어른스런 로버트...
그 시각
에릭 역시 야외 활동 중이다.
내내 직장-집만 반복하는 유령생을 환기시키기 위하여
공원에서 기타 연주중.
엄마와의 공놀이가 끝나고
목욕을 마치고 나니 학교 갈 시간이 되었다.
무사히 등교한 로버트.
어린애를 이렇게 혹사시켜도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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