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터 고트와 마찬가지로
코넬리아 고트도 노인이 되었다고 한다.
만약 고트 가문의 두 명이 일찍 죽어버린다면
모티머는 어떻게 되는걸까?ㅠㅠ
이모인 아그네스가 맡아야 된다면
착실하게 잘 키워야겠다.
군터 고트는 자식에게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상속세를 준비하려 하는지
세금 낼 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힝ㅜㅜ
아그네스는 유령 마을의 원고를
일부 보내고 인세를 받았다.
시간도 늦었으니
잠을 자기 전 설거지를 하려던 아그네스.
식기세척기가 고장나는데…….
이놈의 고물들 수명이 다 되어가나??
밤11시라는 늦은 시간이지만
수리기사를 부른다.
1시간 뒤에 온다고.
수리기사가 오는데 잠을 잘 순 없으니
그동안 언니에게 안부전화를 하기로 한다.
아그네스: 언니ㅜㅜ 나 피곤해 죽겠어ㅜㅜ
그 사이 튜즈데이가 도착!
식기세척기를 고치는 수리기사.
그동안 아그네스는 강렬한 끌림이라는
로맨스 소설을 읽기로 한다.
수리가 다 된 모양이다.
마저 청소를 하고 서둘러 자자.
벌써 새벽 2시다.
이게 무슨일이냐?
오늘 처음 쓴 1층 화장실 변기도 고장이 났다.
또 수리기사를 불러야 될 듯한데,
오늘 잠을 잘 수는 있나???
이런 와중에 에릭까지 나타남ㅋㅋㅋㅋㅋ
이벤트 연속 상황 발생 심한데요
변기 수리하러온 수리기사 놀래켜서
쫓아내는 거 아닌가 불안…
아그네스가 에릭을 붙잡아 놔야할 순간인지도!
아그네스는 에릭을 자신쪽으로 부른다.
에릭 표정 너무 해맑은 거 아니냐ㅋㅋㅋ
하긴 아그네스 같은 미인이 애인이면
매일같이 기분 좋겠지.
아그네스: 에릭!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아니 어제는 욕조가 고장나더니
오늘은 집에 오자마자 식기세척기가 고장나지
고쳐놓고 수리기사를 보냈더니 변기가 고장나지…….
에휴, 일진이 왜 이런지 모르겠어.
에릭: 그런 날도 있는 거지, 뭐.
대신 내가 왔잖아.
마이너스 플러스 제로 아니야?
아그네스: 흠…… 그럴지도…….
아그네스가 에릭과 얘기하는 사이,
변기를 고치러 온 튜즈데이 시어즈.
왔다갔다 정말 수고하십니다….
아그네스: 에릭, 사실 나 엄청 피곤해…….
같이 가서…… 눈 좀 붙이지 않을래?
그 말만을 남기고 아그네스는 그 자리에서 기절해 버린다,,,
플러팅인줄 알았는데 진짜 피곤했던 모양이다.
에릭은 유령이라
아그네스를 침대까지 옮겨줄 수 없다ㅠㅠ
기절했기 때문에 행동 취소가 안 된다.
아주 극소량의 에너지만 충전하고 어찌저찌 일어남…….
아그네스: 어라? 무슨 일이 있던 거지??
에릭은???? (비몽사몽)
에릭을 찾아나서는 아그네스
아그네스: 에릭!!
에릭: 이제 시간이 다 된 것 같아…….
오늘은 피곤했던 모양이구나.
다음에 또 보자……
에릭은 아그네스의 눈 앞에서 사라져 버린다.
에릭과 좀 더 대화하고 싶었지만
기절해버리는 바람에 얼마 보내지 못한 현실에
눈물을 흘리는 아그네스…….
하필 상대가 유령이라 마음 아프다…….
빨리 잠이나 재워서 피곤이라도 잊게 하자.
아침이 되서야 자는 바람에
저녁 8시에 깨어난 아그네스.
군터와 코넬리아에게 안부 전화를 한다.
아그네스: 언제 한 번 늦은 생일 파티라도 열어~
놀러갈게~
코넬리아: 군터가 집에 사람 초대하는 건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가족끼리 조촐하게
언제 한 번 파티하자~
아그네스는 언니네 가족과 만날 약속을 잡는다.
밤이 늦어 별 다른 스케쥴을 잡을 수 없기에
책이나 마저 집필하기로 한다.
마지막 원고를 출판사에 보냈고,
"유령 마을"은 히트작 반열에 오를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히트작 제조기 아그네스
다음날 아침
티비를 보던 아그네스는
드라마에서 파티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생각해 보니 언니네 부부가
파티를 열 때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자기가 직접 축하 파티를 열어
초대를 하면 된다는 데 생각이 미치게 된다.
월요일이니까 사람들이 일을 끝마칠 시간인
저녁 6시를 시작시간으로 잡는다.
자, 이제 멋진 파티를 열기 위해 준비를 시작해 보자.
우선 바베큐 그릴 옆에
뷔페 테이블을 차리고…
샌드위치 보드에
이곳이 파티 장소임을 써 넣는다.
그리고 다른 음식들도 더 준비하자.
아그네스의 요리 솜씨를 뽐낼 기회다!
사과 팬케이크
와플
피자 주문
중간에 파티가 기대된다는 언니의 전화도 받고
배송 온 유령 마을 완성본도 받고
마실 음료 준비에
구운 치츠 샌드위치
햄버거까지
마지막으로 야채버거, 쿠키, 스파게티로 이루어진
뷔페테이블을 채운다.
파티 준비 완료!!
이제 곧 파티 시작 시간이 다가온다.
첫 손님이 왔다.
바로 군터 고트.
그 다음 손님은 코넬리아 고트.
나이를 먹더니 머리 스타일을 바꾼 모양이다.
이마가 드러나니 동생과 똑같이 미인인게 눈에 확 띈다.
언니도 파티 음식을 준비해 왔나보다.
아그네스가 준비하지 않은 핫도그다!
손님들이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정말 잘 어울리는 노부부다.
코넬리아는 일이 있어서
식사만하고 바로 가야 한다고.
많이 바쁜가 보다ㅜㅜ
열심히 준비했는데…….
모티머는 뒤늦게 도착했다.
이렇게 된 이상 언니네 가족들이라도
재밌게 만들도록 노력하자!
라디오 앞에서 춤도 추고
대화도 나누고
결국 파티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뒷처리가 제일 힘든 법…….
파티가 끝난 뒤의 밤.
에릭이 나타났다.
아그네스: 오늘 언니네 가족과 하우스 파티를 했어.
진짜 재밌었다니까!
언니랑 이렇게 파티할 수 있는 날도
이제 얼마 없을지도 모르니까…….
에릭, 당신도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에릭: 괜찮아. 난 너만 있으면 돼.
아그네스: 에릭!
에릭: 아그네스!
아주 좋아 죽는 심과 유령 커플…….
아그네스는 마음을 주체 못하고
유령인 에릭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하지만 에릭은 거절하는데……
에릭: 미안해, 아그네스.
네가 싫은게 아니라……
날 봐, 난 유령이잖아.
이런 내가 너랑 어떻게……
그러다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떡해?
아그네스: 에릭……
자신을 걱정하는 에릭을 이해하지만
아쉬움이 엿보인다.
에릭이 사라지고 난 뒤
아그네스는 도서관에 가서 에릭과의 관계를 지속하고,
여기서 더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아그네스가 읽는 책은 "시공간 효과"라는 과학 저널.
여기에서 뭔가 알아낼 수 있을까?
책을 끝까지 읽은 아그네스는 과학 연구소에서 유골단지를 통해
죽은자를 되살리는 연구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장소는 선셋 밸리에 있는 랭그랩 인더스트리 연구소다.
장소까지 구체적이니
아그네스는 이곳에 희망을 걸어보기로 한다.
아그네스는 바로 집으로 가
에릭의 무덤을 가방 안에 넣는다.
늦은 시각, 서둘러 과학 연구소에 들어간다.
에릭 달링의 유령을 부활 시킬 수 있기를 바라면서……
삐로리거리는 요상한 소리가 연구소에서 들려온다.
어? 뭔가 됐다?
생각만큼 잘 안 됐다고? 뭔 소리야?
에릭 얼굴이 왜 그래?
이게 뭐야???
에릭은 부활하지 못했고,
그저 유령 상태로 현실 세계에 고정되어
활성 심에 추가 되었다.(…….)
이제 와서 네 약혼자의 모습이 소름끼친다고 하지마
무언가를 은유하듯,
에릭이 활성심이 되고나서 하는 첫 행동은
"우리 사이의 벽"이란 제목의 책 읽기다.
에릭의 가방엔 자신의 묘지가 여전히 있었고,
묘지를 통해서 저승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일단 아그네스는 연구소에서
또 다시 부활 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될 때까지
반 유령 상태인 에릭과 위태로운 동거를
시작해보기로 마음 먹는다.
아그네스: 에릭…… 내가 당신을 살려보려고 해봤는데 잘 안 됐어.
다음에 또 기회가 있는 것 같으니까 그때까지 기다려줘.
일단 우리 집으로 가자.
에릭: 알았어……. 나도 당황스럽기는 한데……
그래도 새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니 다행이다.
유령이 운전대를 잡아도 되는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애정공세가 시작된 두 명.
이제 시간 제한 따위도 없으니 아주 신났다.
아그네스: 에릭……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나와 다시 결혼해줄래?
에릭: 아! 정말 기뻐!
하지만, 하지만…… 난 아직 유령이잖아.
사람들이 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우리 이 일이 다 해결될 때 다시 생각해보자.
아그네스의 청혼은 거절당한다.
에릭과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된 아그네스는 마음이 급해졌나 보다.
에릭: 미안해.
아그네스: 아니, 괜찮아.
내가 싫어서 거절한 게 아니잖아.
표정이 좋지만은 않다.
결국 울음을 터트린다.
아그네스: 나는! 그저!
당신과 함께 하고 싶은건데~!~!
흑흑흑…… 그게 왜 이리 어려운거야!
이렇게 됐으니 다시 새 책을 집필하면서
안 좋은 생각은 접어둘 예정이다.
새 책은 SF 장르로 "무한 부활"이라는 책.
SF지만 직접적인 경험도 들어갔기 때문에
무척 사실적인 소설이 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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