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야 스핀오프 : 너의 색깔 Ch.2 (4)

리즈
"어느 쪽으로 할까...?"

(흰색을 줘서 스타일에 변화를 줄 수도 있겠네...)

(음, 아니, 그건 별로일지도...)

(화려한 빨강!)

(흠... 아냐, 이것도 절대 아니지!)

(이건 핑크색이고 귀여운데... 잠깐만, 절대 아니지!)

나는 여러 가지 종류의 안대를 상상해 보았지만 유키야가 쓰는 평소의 검은 안대가 생각을 방해했다.

나는 검은 안대를 살펴보며 금색 무늬가 있는 현재 유키야의 안대와 똑같이 생긴 안대를 봤다.

리즈
"야, 이것 좀 봐...!"

(이것은 확실히 유키야에게 가장 잘 어울릴 거야.)

유키야
리즈.

리즈
"뭐...?!"

뒤에서 유키야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황급히 몸을 돌려 안대를 등 뒤로 숨겼다.

리즈
"아, 음...! 저, 왜 그래...?"

유키야
"좋은 거 찾았어?"

잠시 눈을 돌려보니 이상한 얼굴을 한 작은 토끼 인형이 눈에 띄었다.

리즈
"나, 아멜리아에게 이걸 주고 싶었거든!"

나는 재빨리 그 인형을 집어들었다.

유키야
"...저, 요즘 그게 유행인가요?"

리즈
"아, 음... 응, 그렇지! 좀... 못생기고 귀엽지? 요즘 사람들이 그런 걸 좋아해!"

유키야
"아...그렇군요...요즘 여자들이 좋아하는 걸 따라잡을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