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야 스핀오프 : 너의 색깔 Ch.1 (2)

유키야
"요즘 좀 바빴으니까... 오랜만의 데이트니까..."

리즈
"미안해.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들도록 노력해볼게..."

유키야
"너무 무리하진 마요... 나는 당신의 상황을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

유키야
"그래도...가끔은 쉬어줬으면 좋겠어."

그러다 갑자기 유키야가 나를 끌어당겨 안아주었다.

리즈
"유, 유키야...?!"

유키야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도 보고 있지 않아요..."

유키야
"너무 오랫동안 안아주지 않았으니까… 당신이 그리웠어요."

그의 목소리에 담긴 그리움을 듣고 가슴이 조여와 나 역시 그를 껴안았다.

리즈
"...나도."

심장이 빠르게 뛰자 볼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가까이 다가가 키스를 하려 했다.

입술이 닿으려던 순간..

남학생 A
"다음 수업은 안뜰에서인가?"

남학생 B
"응, 그럴걸."

우리는 두 소년이 우리쪽을 향해 걸어오는 소리를 듣고 빠르게 떨어졌다.

우리는 소년들이 우리 근처를 다 지나갈 때까지 서로 모르는 사람인 척하며 반대 방향을 바라보았다.

유키야
"갔나요...?"

리즈
"그런 것 같아..."

(내 심장은 아직도 뛰고 있는 것 같아...)

유키야
"타이밍이 참... 다음 데이트까지 아껴두기로 해요..."

리즈
"*키득거림* 물론이지. 기대할게."

우리는 손을 잡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유키야
"아... 아까 교실에서 깜빡한 게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