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 지레짐작이겠지?)
[리즈]
"음, 어, 제 인사를 못 들었나보네요, 늑대 씨!"
[늑대]
…….
이번에는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렸다.
(착각이 아니었어! 이 늑대는 분명 나를 무시하고 있다구!)
(으르르…)
[???]
"…뭐하세요?"
[리즈]
"어?! 아니, 엇, 아무것도 아니에요!"
[???]
"그렇군요."
[리즈]
"아, 맞다! 이름이 뭔가요?"
[유키야]
"유키야. 유키야 레이젠(Yukiya Reizen)."
[리즈]
"유키야,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리즈 하트에요."
[유키야]
"…응."
무뚝뚝한 대답을 남기고, 유키야는 다시 앞으로 걸어갔다.
(…말수가 적은 사람이구나…….)
(혹시 내가 깨워서 기분이 안 좋은 건 아니겠지?)
[유키야]
"이 길을 따라 가세요."
[리즈
"감사합니다!"
[유키야]
"그럼."
[리즈]
"아, 어, 다시한번 고마워요! 안녕히 가세요!"
유키야는 뒤를 돌아 다시 교사 쪽으로 향했다.
[리즈]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유키야는 돌아보지도 않았다.
늑대 역시 그의 뒤를 따라갔다.
[리즈]
"늑대 씨도 고마워요!"
[늑대]
…….
늑대는 잠시 멈춰 서서 나를 돌아보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유키야에게로 돌아갔다.
[리즈]
"그으으…!"
(유키야는 꽤 좋은 사람인데, 저 늑대는……!)
[리즈]
"유키야, 라……"
(그를 다시 만나면 좋을 텐데……)
[리즈]
"…아무튼, 빨리 기숙사로 가는 게 좋겠지!"
…몇 분 후.
[리즈]
"어…? 지금쯤 건물을 봤어야 하지 않나…"
(근데 이 길을 따라 가라고 했잖아…….)
(혹시 중간에 내가 길을 잘못 들었나?)
[리즈]
"제발 내가 왔던 곳으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
"음……? 혹시 여기 학생이야?"
[리즈]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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