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어스...!)
교실 구석에서는 엘리어스가 지팡이를 들고 물병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뭐하는 거지...?)
(마법을 연습하고 있나?)
엘리어스
"...이렇게 하면 물이 끝없이 흘러도 단지 주전자 밖으로 쏟아져 나올 뿐이니까..."
엘리어스
"...하지만, 물병에서 물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마법을 걸 수만 있다면..."
(아마도...마법의 도구를 만들려는 걸까?)
(어떤 종류지...? 물이 절대 마르지 않는 물병이라든가...?)
엘리어스 옆에는 월터 골드슈타인이 쓴 마도서들이 높이 쌓여 있었다.
(월터...골드슈타인...그건 엘리어스네 아버지의 이름이지...?)
엘리어스
"좋아, 그런데 이걸 하게되면 사라진 물은 어떻게 될까...?"
엘리어스는 마도서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유명한 마법사가 가문에 있다면 이런 모습일 것 같은데...)
(그는 아마 내가 알 수 없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을 것 같아...)
엘리어스
"에이더니타스 포트(Aethernitas Pot)!"
엘리어스가 지팡이를 흔들자 빛의 베일이 물병을 덮었다.
엘리어스
"에이베흐 폰(Aeveh Phons)!"
이번 주문을 외우자 마치 밑에서 물이 솟아오르는 듯 물병이 점점 차올랐다.
(와...엘리어스의 마법은 헛된 움직임이 하나도 없고 정말 아름다워...)
(나는 그의 마법을 정말 좋아해...)
엘리어스
"...별로군."
엘리어스
"물이 안 쏟아지긴 해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엘리어스
"다시 설계로 돌아가서..."
(응? 그거만으로는 부족해? 와,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구나...)
(그동안 엘리어스의 마법은 타고난 재능인 줄 알았는데... 정말 열심히 한 게 아닐까...?)
엘리어스
"한번 더..."
엘리아스는 내가 볼 수 없는 곳에 지팡이를 들어올렸다.
(음, 여기서는 잘 안보이네...)
문에 손을 대고 각도를 바꾸려고 했으나...
...발이 미끄러져서 결국 문에 너무 많은 무게를 싣게 되었다.
(어, 으앗...!)
내가 조치를 취하기 전에 문이 먼저 삐걱거리며 열려버렸다.
리즈
"으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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