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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스 Day 3 : 녹지않는 마음 (4)

W/Wizardess Heart

by 잇몸 2024. 4. 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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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잘 들으세요! 엘리어스는 명문 골드슈타인 가문의 후계자예요!"

릴리
"그리고 그런 사람이 너 같은 시골뜨기랑 버디라니... 말도 안 돼!"

바이올렛
"그래 맞아요!"

로즈
"말이되지 않는다고요!"

리즈
"으, 응...?"

(얘네는, 어... 재밌는 친구들이네.)

리즈
"...우리가 어디에서 자랐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잖아?"

릴리
"……!"

리즈
"당연히 엘리어스가 나보다 주문을 더 잘 쓰겠지만..."

리즈
"...여기 있는 한 우리는 둘 다 학생일 뿐인걸."

로즈
"흠...어, 그 네가 말하는 건 전부 틀렸어요..."

릴리
"그녀에게 굴복하지 마세요!"

로즈
"아니...어쨌든! 우리는 당신이 엘리어스와 버디가 됐단 사실을 인정하지 못해요!"

바이올렛
"그래!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다, 다, 당신은... 그래, 당신은 초짜에 뜨내기니까!"

리즈
"아, 아니..."

마지막 말이 마음에 와닿아 비수가 되었다.

내가 주문을 외우는 데 능숙하지 않다는 건 알지만, 내가 잘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그런 말을 듣는 건 정말 화가 났다.

리즈
"그, 그런 소리 하지마..."

로즈
"흠? 뭐죠? 제가 너무 맞는 소리를 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걸까?"

리즈
"나한테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나는 머릿속이 하얘진 채로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쳤다.

릴리
"뭐죠...?!"

리즈
"나도 너희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하지만 들어봐, 그래, 난 아마추어야! 나도 내가 초보라는 걸 안다고!"

리즈
"하지만 내가 원해서 엘리어스의 버디가 된 건 아니잖아?!"

리즈
"누구한테도 부탁하지 않았어! 이 자리를 양보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리본으로 예쁘게 포장해서 웃으면서 건네줄 거라고!"

리즈
"엘리어스는 잘난 척 설교만 하고, 심술궂고, 완고하고, 차갑고...!"


???
"그래, 심술궂고 완고하고 차갑게 굴어서 미안하게 됐군."

리즈
"엇...?!"

뒤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긴장한 채로 천천히 돌아섰다.

그리고 거기 서 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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