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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스 Day 2 : 까칠한 우등생 (14)

W/Wizardess Heart

by 잇몸 2024. 4. 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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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호버(Hover)."

루카가 다시 지팡이를 흔들자 소용돌이치는 물이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루카
"스크린(Screen)."

소용돌이치는 물은 공중에 둥근 거울을 형성했다.

루카
"와이디오 프로클(Wideo Procle)."

루카는 주문을 외면서 물 위에 떠 있는 거울을 지팡이로 살짝 건드렸다.

그 순간, 떠다니는 물이 그의 방 내부를 아주 선명하게 드러냈다.

리즈
"엄청나다...!"

그의 마법이 너무 대단한 나머지, 별 다른 생각도 못한 채로 입을 열었다.

스카일러
"...0점. 누가 그렇게 우회하라고 했지? 다음에는 책에 나온 대로 해라."

루카
"예예, 죄송합니다."

루카는 어깨를 으쓱하고선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스카일러
"하지만... 루카의 마법은 정말 훌륭했다."

스카일러
"엘리어스의 주문은 정확했지. 모범적이라고까지 말하고 싶군. 하지만 그 안에는 오만함이 있었다."

스카일러
"하지만 루카의 주문은 독창성이 뛰어나고, 그 주문을 제대로 작동시킬만한 능력이 있어."


루카
"……."

엘리어스
"……."

루카는 교수님의 칭찬에 조금도 개의치 않는다는 듯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반면 엘리어스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땅바닥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둘은 완전히 정반대의 타입이야...)

(그래서 둘이 사이가 안 좋은건가...)


스카일러
"다음! 리즈."

리즈
"저, 저요?!"

나는 필사적으로 일어나 앞으로 나갔다.

(아 이런...긴장한 것 좀 봐. 내가 여기서 실수하면 엘리어스한테 안 좋을텐데...)

(버디로서 우리는 한 사람이니까...)


나는 물병에 눈물의 스펙트럼 한 방울을 떨어뜨린 다음 소매를 걷어 올리고 지팡이를 준비했다.

리즈
"...네게 명령한다. 머나먼 대지의 모습을 드러내라! 와이디오 프로클(Wideo Procle)!"

빛의 공이 내 지팡이에서 물병으로 날아갔다. 다음 순간, 물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젤리 같은 물 구체가 교실 중앙까지 떠다니기 시작했다.

리즈
"어라...?!"

곧이어 폭발이 일어나 교실 전체에 비가 쏟아져 버렸다.


여학생 A
"꺄악! 차가워, 차갑다고!"

남학생 A
"대체 무슨 일이야?!"

리즈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루카
"하하하! 정말 대단한데!"

루카는 옆구리를 잡고 웃었다.

엘리어스
"……."

(아, 안돼... 엘리아스가 엄청나게 화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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