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아이템]
마법의 깃펜
[아멜리아]
"아침부터 여자 기숙사의 엘리아스라니…… 무슨 일인 걸까?"
[리즈]
"그, 그러게… "
어제 생각이 나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숙였다.
(어쩌면 또 나한테 설교하러 왔을지도 모르지…. 슬쩍 지나친다면 괜찮을지도….)
[엘리어스]
…….
그러나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았다.
엘리어스쪽이 먼저 내 방향으로 직진해오고 있었다….
[리즈]
"어? 아니? 응?"
…그러더니 바로 내 앞에 멈춰 섰다.
[엘리어스]
"하트. 나는 널 에스코트하러 왔어."
[리즈]
"어?! 나, 나?"
[엘리어스]
"…그래, 너."
멀리서 보면 매우 기품있고 고귀해 보였지만……
…가까이 마주하면 그의 눈에 적대감이 담겨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엘리어스…… 엄청 화났어…?)
[아멜리아]
"잠깐, 잠깐만, 리즈, 이게 무슨 일이야?"
[리즈]
"아, 나한테 묻지 마. 나도 모르겠어!"
[엘리어스]
"서두르겠어? 우리는 빨리 가야 해."
[리즈]
"하지만…"
[엘리어스]
"어서."
그의 말이 날카로워져, 나는 당황해 고개를 끄덕였다.
(괴롭힘 당하는 기분이야….)
[엘리어스]
"날 따라와."
[리즈]
"아, 알았어…."
[아멜리아]
"리즈… 괜찮은 거 맞아?"
[리즈]
"응…? 아마도? 나, 나중에 보자, 아멜리아."
[아멜리아]
"알았어, 조심해…."
걱정스런 얼굴로 나를 배웅하는 아멜리아를 뒤로한 후, 나는 엘리아스를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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