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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스 Day 1 : 최악의 만남 (10)

W/Wizardess Heart

by 잇몸 2024. 4. 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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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아]
"흠? 흠? 무슨 일이 있었어?"

아멜리아는 호기심어린 눈으로 반짝이며 내 얼굴 근처로 다가왔다.

[리즈]
"그게…… 내가 실수로 남학생 기숙사에 갔는데…"

[리즈]
"…내가 문 여는 주문을 잘못해서 문을 엉망으로 만들었어…."

[아멜리아]
"와, 정말 끔찍하다."

[리즈]
"응… 그래서 그 후에 여기 학생일지도 모르는 남학생한테 도움을 받았어."

[아멜리아]
"아 정말, 누구?"

[리즈]
"이름은 모르겠지만 정말 긴 강의를 해주셨는데…"

[리즈]
"아, 응! 그 사람은 정말 부드러운 금발 머리를 가졌어!"

[리즈]
"내 또래였고… 보라색 눈이 예쁘더라…."

[아멜리아]
"…엘리어스 맞지?! 내 생각엔 엘리어스일 것 같아!"

[리즈]
"엘리어스?"

[아멜리아]
"그래. 그 학생은 그 명문가인, 골드슈타인 가문의 막내 아들일걸?"

[리즈]
"골드슈타인?!"

골드슈타인 가문. 누구나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역사를 통틀어 골드슈타인 가문의 수장들은 재능이 넘쳐서 여기 게도넬룬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아멜리아]
"외모도 뛰어나고 재능도 있고……"

[아멜리아]
"그거 알아? 걔를 따라다니는 여자애들도 엄청 많잖아!"

[리즈]
"흠…… 그렇구나."

(그 애는 골드슈타인이었구나….)

(그렇게 주문을 단축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실력이라는 거겠지….)

(게다가 정말 잘생기기까지 했고… 그렇지만……)

(나는 걔가 좀 그래…….)

그가 나에게 끊임없이 잔소리 했던 것을 기억해내자 우울해졌다.

(걘…… 사실만을 말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었잖아….)

[아멜리아]
"아, 나도 엘리어스에게 구해졌으면 좋겠어…."

[리즈]
"그, 그래?"

[아멜리아]
"그래, 좋겠다! 엘리어스는 명석한데다가 부자인걸."


[선택지] +호감도
난 잘 모르겠어….
그래, 네 말이 맞아. +7

[리즈]
"그래, 네 말이 맞아…."

(엘리어스는 정말 멋있었어….)

(만약 엘리어스 그렇게 까칠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아님, 화를 좀 덜 냈거나……)

[아멜리아]
"그래도, 걔에겐 사소한 문제가 있기는 해. 바로 성격."

[아멜리아]
"그게 좀 견디기 힘들긴 한데…… 뭐, 그 부분만 빼면 정말 대단하긴 해!"

[리즈]
"그 부분만 빼면, 흐음……?"

(그래, 아멜리아가 상상에 빠져 있게 놔두자….)

[아멜리아]
"그래도 정말 다행이야! 어떤 룸메이트를 만날지 궁금했거든."

[리즈]
"응?"

[아멜리아]
"그게 조금 걱정이 됐는데, 넌 정말 착하고 말도 잘 통하는 것 같아!"

[리즈]
"아, 고마워. 너도 마찬가지야!"

[아멜리아]
"헤헤, 고마워! 우리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리즈]
"그래! 한 학기동안 잘 지내보자!"

우리는 서로 손을 잡고 악수를 나눴다.

(아멜리아가 내 룸메이트여서 다행이다.)

(내 생각엔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아!)

[아멜리아]
"그럼 잘 자, 리즈!"

[리즈]
"잘 자, 아멜리아!"

우리는 침대에 들어가서 전등의 전원을 껐다.

달빛이 방 안을 은은하게 비추며 방안을 희미한 파란색으로 채웠다.

(여러 남학생들, 그 말고도 오늘은 참 많은 일이 있었어….)

(…하지만 여기서의 학교생활은 즐거웠으면 좋겠다.)

오늘 그런 다사다난한 일들이 있어서인지, 점차 눈이 무거워지며 감기기 시작했다.

[???]
'Sprikuenall kohdu... Sriitanmera muruto...'

[???]
'Ra ho koradu... Stokunsa spira...'

(노래가... 들린다...?)

(이게 뭐지...? 예쁜 소리다...)

의식이 희미해지는 와중, 누군가 노래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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