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키야마 「……전부터 생각했는데, 넌 목소리가 좋다니까.
곡 선택은 올드하지만.」
키류 「미안해. 유행곡은 잘 몰라서.」
니시키야마 「그럼 공부를 하던지.
유행에 뒤쳐지는 남자는 인기가 없다고.」
키류 「훗, 그러냐.」
니시키야마 「뭐, 남자 아이돌은 나도 공부중이지만.
아는척하면서 대충 얼버무려.」
키류 「사실, 주위에선 다 아는 거 아니야?」
니시키야마 「그럴지도.
역시 아이돌은 여자지.
요즘 귀여운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키류 「호오, 그러냐.」
니시키야마 「그래, 집에 가서 체크해 봐.
흠뻑 빠져서 나보다 더 잘 알게 될지도.」
키류 「훗, 글쎄.」
니시키야마 「조만간 우리 둘, 옷 맞춰 입고 콘서트에 가는 거 아니야?」
키류 「……상상도 하기 싫은 모습이군.」
니시키야마 「……그러게.」
오전 6시 50분
니시키야마 「응? 뭐야. 하나도 안 먹었잖아?」
키류 「그래서 더 못 먹는다고 했잖아?
왜 곱빼기를 시켜서.」
니시키야마 「한심한 소리 하지 마.
그러고도 남자냐?」
앵커 「어제 밤 11시경, 카무로쵸 한 골목에서 발견된 젊은 남성의 변사체는 심한 폭행을 당한 상태로, 경시청은 살인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 보고 수사 중입니다.」
앵커 「방금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젊은 남성의 신원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시체로 발견된 남성은 도쿄에 사는 회사원.
쿠리하라 타이치 씨 32세.
경시청의 조사에 따르면, 쿠리하라 씨는 다수의 금융업체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향후 관계자를 상대로 사정 청취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니시키야마 「야…… 키류.」
키류 「응.」
니시키야마 「카무로쵸에서 살인 사건이.」
키류 「어제 오늘 일도 아니잖아…….」
니시키야마 「아니…… 너, 어젯밤 회수 건.
꽤 많이 손봐줬다고 하지 않았어?」
리포터 「이곳이 쿠리하라 씨의 시체가 발견된 장소입니다.」
키류 「여긴…… 내가 돈을 회수한 장소야.」
니시키야마 「야야……. 너, 진짜냐!?」
키류 「아니, 죽을 때까지 때리진 않았던 것 같은데.」
리포터 「이곳은 사람들로 붐비는 카무로쵸의 환락가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나오는 뒷골목입니다.
빌딩과 빌딩 사이에서 눈에 잘 띄지 않아 아주 음침한 공간이라는 인상을 줍니다만, 쿠리하라 씨의 시체는 이 얼마 안 되는 공터에 쓰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키류 「이 녀석은……」
중년 회사원 「이제 그만해…… 그만……」
키류 「내가 돈을 회수했던 녀석이야…….」
니시키야마 「너…… 그게 정말이야!?
무슨 짓을 한 거야!
돈만 챙기면 되지 사람을 왜 죽여!」
니시키야마 「누구야? 사무소에서?」
키류 「그래. 빨리 들어오라는군.」
제1장 술잔의 규칙6 [용과 같이0] (1) | 2022.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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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술잔의 규칙5 [용과 같이0] (0) | 2022.10.10 |
제1장 술잔의 규칙3 [용과 같이0] (0) | 2022.10.09 |
제1장 술잔의 규칙2 [용과 같이0] (0) | 2022.10.09 |
제1장 술잔의 규칙1 [용과 같이0] (0) | 2022.1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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