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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그랩 - 선셋 밸리 (3) [심즈3 디폴트 가족 플레이]

S/Sims3

by 잇몸 2023. 2. 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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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그랩 - 선셋 밸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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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 가문의 홀리와 친해지게 된 말콤.
다시 한번 홀리를 만나기 위해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다.

 


 

평화로운 랭그랩 가문의 아침 식사 시간.

낸시와 조프리는 식사 후

가벼운 담소를 나누며 독서 시간을 가진다.

 

그런 평화를 조프리의 전화 벨소리가 깨고 마는데……

병원에서 온 호출이었다.

낸시는 쉬는 날이 없는 남편을

동병상련의 눈빛으로 쳐다본다.

 

서둘러 출근

 

[말콤]

아빠는 일 나가신 거예요??

 

[낸시]

그렇지 뭐.

내가 병원장 자리 하나 준다니까,

한사코~ 싫다 하더니, 매일 같이 바쁘지 뭐니~

집에서 가족 사업을 도와주면 좋으련만.

 

랭그랩 가문은 여러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조프리가 일하는 병원도 랭그랩 가문 재단의 소유로,

낸시가 이사장 직위를 가지고 있기 떄문에

원장 선임을 그의 재량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조프리는 의사로서

사람들을 치료하고 봉사하는 데

큰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라,

아내가 제안한 병원장 자리를 거절하고

현업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부자가 된 만큼,

사람들에게 더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다.

 

 

어쨌든 병원 앞에 도착한 조프리.

직장 동료인 응급요원 모르가나 울프

조프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모르가나]

여어~ 조프리~

주말 출근이야?

 

[조프리]

그렇지 뭐.

 

[모르가나]

에긍, 힘내라구!

남편이 이렇게 고생하는데

좀 편한 자리 하나 좀 주지.

재벌 3세도 별 거 없네~

 

그럴 거면 차라리

나랑 결혼하는 거 어때?

깔깔~~

 

[조프리]

에이…….

그런 농담은 하지 마~

그리고 자리 같은 거

제안해줘도 거절할 거야~

 

[모르가나]

정색은~

우리 병원 인기 넘버 원 의사 선생님이

유부남이니 아쉬워서 그렇지~

다들 그렇게 생각할걸~?

 

그렇다.

조프리는 잘생긴 외모와

성실하고 선량한 성격 때문에

병원 동료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평판이 상당히 좋다.

 

그가 랭그랩 가문의 낸시와 결혼했을 때

아쉬워하던 여성들이 한둘이 아니었다는 듯.

 

어쩌면 모르가나 울프도 그중 한 명이었을지도?

 

아침 식사가 끝난 후

모처럼 쉬는 날인 낸시는 파티를 열어

여러 자산가들과 사교 모임을 갖기로 한다.

 

[낸시]

지금 와플 구울 때가 아니에요.

손님이 올 테니 준비 좀 해줘요.

 

[채 집사]

아니 이렇게 갑자기요????

에????

 

(적당히 뷔페 하나 가져다 놓고

파티 준비 끝났다고 주장 중)

 

손님들이 도착했다.

 

[낸시]

아뉘~~~???

이게 누구실까?

그 잘~~ 나신

닉 알토 회장님 아뉘셔??

초대도 안 했는데 왜 오셨대??

 

[닉]

(한대 칠까)

 

말콤은 엄마가 누구랑 싸우거나 말거나

그 너머에 있는 홀리에게 시선이 꽃혔다.

 

[말콤]

홀리 누나~!~!~!

호다닥~!~!

 

[홀리]

꺅~~ 방가방가~

너네 집 파티 끝내준다~

 

[말콤]

ㅎㅎ감사해요.

혹시…… 춤 한 곡 추실래요??

 

[홀리]

좋지 좋지~

 

[닉]

(언 놈이 내 딸에게 접근하는 것 같은데……)

 

 

촉이 날카로운 닉…….

 

[낸시]

이 짜식이!!!

나랑 얘기 중에 뭔 생각해!

딱콩!!

 

[닉]

으갹!!!!!

 

낸시는 알토 말고도

다른 손님들도 접대하기 시작했다..

전부 사업 수완을 위해서!

 

파티가 끝무렵에 접어들고

낸시가 드디어 한가해졌다.

 

말콤은 때를 놓치지 않고

엄마에게 말을 건다.

 

몇 마디 나누길 잠시,

낸시에게 또!!

지난번처럼!!

전화가 한 통 걸려 왔다.

 

[낸시]

미안~~

엄마가 좀 바빠서!

또 주주님들이 부르네~

 

그렇게 저번처럼 순식간에 떠나버린 엄마를

아련하게 쳐다본다…….

 

 

[낸시]

아이고 바쁘다 바빠.

김 기사~

빨리 영화관으로 가줘요~

 

 

갑자기 웬 영화관?

일하러 가는 게 아니었나?

 

낸시가 영화관 앞에서 만난 건

군터 고트였다.

 

[군터]

아까 파티는 정말 멋졌어요~

집에 가는 길에 생각해 보니,

저번 선셋 밸리의 문화 예술 개척 사업 안건 중에

몇 가지 수정해야 할 게 있는 것 같아서 불렀어요.

 

상영하고 있는 작품들이

우리가 바라는 마케팅 방향이랑 다른 것 같아서…

한 번 직접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대략 사업 얘기~)

 

[낸시]

맞는 말이에요~

기업인으로서 시시각각 바뀌는 시장 동향을

발로 뛰며 살펴봐야 하는 게 맞죠.

그럼 어서 보러 가요!

 

[낸시]

(하 피곤하네)

 

[군터]

언제나 마을을 생각하는 당신 모습이

정말 보기 좋군요^_^

 

 

왠지 모르게……

군터에게 사심이 보이는 듯…?

낸시 뿐만 아니라

군터도 유부남인데 괜찮은 걸까?

 

사실 고트 가문과 랭그랩 가문이 선셋 밸리에 오래 뿌리내렸던 만큼,

군터와 낸시도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아니, 정확히는 좀 더 친밀하고 가까운.

하지만 그들은 각자의 가문을 이어야 하는 후계자 입장이었기 때문에 오래갈 수 없었다.

 

낸시가 랭그랩 가문의 후계자가 되길 바라던 아빠 체스터 랭그랩

딸이 고트 가문에 들어가는 걸 반대했다.

 

낸시 본인도 가문을 이끌 책임이 큰 사람이었기 때문에,

결국 군터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지금은 정리된 지 오래된 관계이지만……

어쩌면 군터는 첫사랑이던 낸시를 잊을 수 없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다음 이야기

 

낸시의 집에 찾아온 군터.

과연 무슨 일이……?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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