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 가문의 홀리와 친해지게 된 말콤.
다시 한번 홀리를 만나기 위해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다.
평화로운 랭그랩 가문의 아침 식사 시간.
낸시와 조프리는 식사 후
가벼운 담소를 나누며 독서 시간을 가진다.
그런 평화를 조프리의 전화 벨소리가 깨고 마는데……
병원에서 온 호출이었다.
낸시는 쉬는 날이 없는 남편을
동병상련의 눈빛으로 쳐다본다.
서둘러 출근
[말콤]
아빠는 일 나가신 거예요??
[낸시]
그렇지 뭐.
내가 병원장 자리 하나 준다니까,
한사코~ 싫다 하더니, 매일 같이 바쁘지 뭐니~
집에서 가족 사업을 도와주면 좋으련만.
랭그랩 가문은 여러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조프리가 일하는 병원도 랭그랩 가문 재단의 소유로,
낸시가 이사장 직위를 가지고 있기 떄문에
원장 선임을 그의 재량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조프리는 의사로서
사람들을 치료하고 봉사하는 데
큰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라,
아내가 제안한 병원장 자리를 거절하고
현업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부자가 된 만큼,
사람들에게 더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다.
어쨌든 병원 앞에 도착한 조프리.
직장 동료인 응급요원 모르가나 울프가
조프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모르가나]
여어~ 조프리~
주말 출근이야?
[조프리]
그렇지 뭐.
[모르가나]
에긍, 힘내라구!
남편이 이렇게 고생하는데
좀 편한 자리 하나 좀 주지.
재벌 3세도 별 거 없네~
그럴 거면 차라리
나랑 결혼하는 거 어때?
깔깔~~
[조프리]
에이…….
그런 농담은 하지 마~
그리고 자리 같은 거
제안해줘도 거절할 거야~
[모르가나]
정색은~
우리 병원 인기 넘버 원 의사 선생님이
유부남이니 아쉬워서 그렇지~
다들 그렇게 생각할걸~?
그렇다.
조프리는 잘생긴 외모와
성실하고 선량한 성격 때문에
병원 동료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평판이 상당히 좋다.
그가 랭그랩 가문의 낸시와 결혼했을 때
아쉬워하던 여성들이 한둘이 아니었다는 듯.
어쩌면 모르가나 울프도 그중 한 명이었을지도?
아침 식사가 끝난 후
모처럼 쉬는 날인 낸시는 파티를 열어
여러 자산가들과 사교 모임을 갖기로 한다.
[낸시]
지금 와플 구울 때가 아니에요.
손님이 올 테니 준비 좀 해줘요.
[채 집사]
아니 이렇게 갑자기요????
에????
(적당히 뷔페 하나 가져다 놓고
파티 준비 끝났다고 주장 중)
손님들이 도착했다.
[낸시]
아뉘~~~???
이게 누구실까?
그 잘~~ 나신
닉 알토 회장님 아뉘셔??
초대도 안 했는데 왜 오셨대??
[닉]
(한대 칠까)
말콤은 엄마가 누구랑 싸우거나 말거나
그 너머에 있는 홀리에게 시선이 꽃혔다.
[말콤]
홀리 누나~!~!~!
호다닥~!~!
[홀리]
꺅~~ 방가방가~
너네 집 파티 끝내준다~
[말콤]
ㅎㅎ감사해요.
혹시…… 춤 한 곡 추실래요??
[홀리]
좋지 좋지~
[닉]
(언 놈이 내 딸에게 접근하는 것 같은데……)
촉이 날카로운 닉…….
[낸시]
이 짜식이!!!
나랑 얘기 중에 뭔 생각해!
딱콩!!
[닉]
으갹!!!!!
낸시는 알토 말고도
다른 손님들도 접대하기 시작했다..
전부 사업 수완을 위해서!
파티가 끝무렵에 접어들고
낸시가 드디어 한가해졌다.
말콤은 때를 놓치지 않고
엄마에게 말을 건다.
몇 마디 나누길 잠시,
낸시에게 또!!
지난번처럼!!
전화가 한 통 걸려 왔다.
[낸시]
미안~~
엄마가 좀 바빠서!
또 주주님들이 부르네~
그렇게 저번처럼 순식간에 떠나버린 엄마를
아련하게 쳐다본다…….
[낸시]
아이고 바쁘다 바빠.
김 기사~
빨리 영화관으로 가줘요~
갑자기 웬 영화관?
일하러 가는 게 아니었나?
낸시가 영화관 앞에서 만난 건
군터 고트였다.
[군터]
아까 파티는 정말 멋졌어요~
집에 가는 길에 생각해 보니,
저번 선셋 밸리의 문화 예술 개척 사업 안건 중에
몇 가지 수정해야 할 게 있는 것 같아서 불렀어요.
상영하고 있는 작품들이
우리가 바라는 마케팅 방향이랑 다른 것 같아서…
한 번 직접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대략 사업 얘기~)
[낸시]
맞는 말이에요~
기업인으로서 시시각각 바뀌는 시장 동향을
발로 뛰며 살펴봐야 하는 게 맞죠.
그럼 어서 보러 가요!
[낸시]
(하 피곤하네)
[군터]
언제나 마을을 생각하는 당신 모습이
정말 보기 좋군요^_^
왠지 모르게……
군터에게 사심이 보이는 듯…?
낸시 뿐만 아니라
군터도 유부남인데 괜찮은 걸까?
사실 고트 가문과 랭그랩 가문이 선셋 밸리에 오래 뿌리내렸던 만큼,
군터와 낸시도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아니, 정확히는 좀 더 친밀하고 가까운.
하지만 그들은 각자의 가문을 이어야 하는 후계자 입장이었기 때문에 오래갈 수 없었다.
낸시가 랭그랩 가문의 후계자가 되길 바라던 아빠 체스터 랭그랩은
딸이 고트 가문에 들어가는 걸 반대했다.
낸시 본인도 가문을 이끌 책임이 큰 사람이었기 때문에,
결국 군터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지금은 정리된 지 오래된 관계이지만……
어쩌면 군터는 첫사랑이던 낸시를 잊을 수 없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낸시의 집에 찾아온 군터.
과연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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